전국 곳곳에 폭염특보·열대야 이어져

뉴니커,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라는 속담 들어봤나요? 24절기 중 처서(處暑)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시작되며 가을을 맞이하는 시기로 여겨졌는데요. 그건 다 옛말이고, 올해엔 갑자기 더위가 마법처럼 사라지는 ‘처서 매직’을 기대하긴 어려울 거라는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고. 처서인 8월 23일을 이틀 앞둔 지금까지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거나,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처서 매직’ 사라진 계절 분석: 최고기온 35도까지 오른다고?

21일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0∼35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어요. 서울과 부산은 32도, 광주는 34도, 대전과 대구는 35도까지 기온이 오른다고. 경기·강원·충청·전라·경북 곳곳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도심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밤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면서 열대야 현상도 계속될 거라고. 불안정한 대기로 가끔씩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와 기온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에요.

이번 폭염은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인해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요.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원래라면 처서를 전후로 모기가 사라지고, 귀뚜라미가 울기 시작하는 ‘처서 매직’이 시작돼야 하지만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현상이 잦아지고 있는 거예요. 전문가들은 “9월 중순 이후에야 기온이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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