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웨딩스냅 피해자만 570명

“전속 작가가 촬영한다”고 홍보한 뒤 실제론 아르바이트생을 보낸 아이폰 웨딩스냅 업체 대표가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어요. 피해자는 총 570여 명, 피해액은 약 1억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각자 스냅 비용으로는 최소 22만 원에서 최대 80만 원가량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어요.

검찰에 넘겨진 아이폰 웨딩스냅 대표 배경: SNS 불만 후기로 신고가 빗발쳤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4일 아이폰 웨딩스냅 업체 대표 2인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겼어요. 해당 업체는 ‘전속 작가 촬영’을 내세워 고객을 모집했지만, 실제론 단기 교육받은 아르바이트생을 보내거나 촬영 당일 나타나지 않는 ‘노쇼’도 있었다고.

아이폰 웨딩스냅은 기존의 스튜디오 촬영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결과물을 빠르게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아요. 특히 ‘애플 감성’으로 불리는 자연스러운 색감과 스타일이 젊은 예비부부 사이에서 큰 매력으로 꼽히는데요.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사진의 품질이 매우 떨어지거나, 촬영자가 아마추어였다는 후기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며 경찰 수사로 이어졌어요. 한 명의 대표가 여러 업체를 동시에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서, 피해 규모가 더 클 수 있다는 말도 나오는데요. 이번에 검찰에 넘겨진 강 모씨도 관련 업체 20여 곳을 운영했다고. 나머지 업체들은 서울금천경찰서 등에서 수사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