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도 끝나지 않는 폭염, 9월에도 열대야 이어지고 10월엔 태풍 온다?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가을에도 끝나지 않는 폭염, 9월에도 열대야 이어지고 10월엔 태풍 온다? 🥵🌀
날씨 예보: 8월 말까지 이어지는 열대야·폭염
가을에 접어든 것을 알리는 절기 ‘입추(立秋)’가 한참 지났지만,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최저기온이 26도 이상을 기록하며 열대야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에요. 18일 기상청이 발표한 중기예보에 따르면, 8월 말까지 중부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며 체감온도도 30도를 넘길 수 있다고.
남부지방은 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며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일부 지역은 소나기와 함께 습도가 높아져 더 무덥게 느껴질 수 있어요. 기상청은 19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 20mm 안팎의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지만, 큰 폭의 기온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고요.
폭염 배경: 찜통더위의 원인은 ‘이중 고기압’
이번 더위의 주된 원인은 북태평양고기압이에요.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으면서 뜨겁고 습한 공기가 계속 머물고 있는 것. 여기에 티베트고기압이 재차 영향을 줄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폭염이 쉽게 꺾이지 않고 있어요.
또 8월 초 폭우를 만든 정체전선은 당분간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약해질 경우 다시 비슷한 형태의 집중호우가 나타날 수 있어요. 기상학자들은 북극 기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대기 흐름이 불안정해지고, 고기압과 저기압이 한 지역에 오래 머물러 극단적인 날씨가 반복된다고 설명해요.
폭염 피해: 이상기후가 남기는 보이지 않는 피해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올여름만 해도 약 3600명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고, 20여 명이 숨졌어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폭염으로 숨진 사람이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지적하는데요. 고온은 열사병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신장질환 악화를 불러와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
또한 폭염은 산업 현장과 사회 전반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사고 가능성이 커지고,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줘 범죄율과 사회 불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어요. 그만큼 폭염을 단순한 더위가 아니라 재난으로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요. 이에 이미선 신임 기상청장은 열대야주의보 신설과 폭염 경보 단계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어요. 또 극한호우에 대비해 긴급재난문자 체계도 보강할 계획이라고.
날씨 전망: 9월 폭염, 10월 태풍 가능성
올여름 폭염이 9월까지 이어질 수 있고, 10월 늦가을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와요. 실제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해지는 8월 중순 이후에는 태풍이 한반도로 향할 수 있다는 것.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는 열대저압부가 발생해 북상하고 있는데요. 이 세력이 태풍 ‘링링’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며, 경로에 따라 제주와 남해안은 물론 내륙 날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다만 아직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인 만큼 경로는 유동적인 상황이에요. 또한 태풍이 몰고 오는 열대 수증기가 한반도 상공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결합하면, 폭염이 더 강해지거나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이어질 수 있어요. 게다가 가을 태풍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폭염과 태풍이 이어지는 복합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