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성기 철거’ 부인한 북한 김여정, “남북 대화도 북미 대화도 없다”: 앞으로 남북 관계 전망은?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확성기 철거’ 부인한 북한 김여정, “남북 대화도 북미 대화도 없다”: 앞으로 남북 관계 전망은?
김여정 부부장 “서울의 희망은 어리석은 꿈” 담화 발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확성기를 철거한 적이 없다”고 말했어요.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우리나라가 대북 확성기 철거를 시작하자, 북한도 일부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김 부부장이 14일 ‘서울의 희망은 어리석은 꿈에 불과하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우리는 국경선에 배치한 확성기를 철거한 적이 없으며 철거할 의향도 없다”고 반박한 거예요.
남북 관계 입장: 북한은 우리랑 어떤 관계가 되고 싶은 걸까?
이재명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전단 살포 금지 등 남북 관계 긴장 완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김 부부장은 “윤석열 정권 때 일방적으로 취한 조치를 없앤걸 가지고 큰일 한 것처럼 호응을 유도하려는 것 같다”며 “이런 잔꾀는 허망한 개꿈”이라고 평가절하했어요.
그러면서 "한국이 확성기를 철거하든, 방송을 중단하든, 훈련을 연기하든 축소하든 우리는 개의치 않으며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우리나라를 ‘적대국가’로 규정한 북한의 새 헌법에 따라 우리나라와 계속 거리를 두려는 것으로 보여요.
북미 대화 전망: 김정은이 트럼프랑 만날 수 있다는 말도 있었잖아?
한편 외신에서는 오는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이 미국과 다시 대화에 나설 거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김 부부장은 이에 대해서도 “미국과 마주 앉을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어요.
통일부 입장: 통일부는 어떤 반응이야?
김 부부장 담화 발표 이후 통일부는 남북관계 정상화 조치를 일관되게 해나가겠다고 밝혔어요. 통일부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해 남북 모두의 성의있는 자세와 지속적인 행동조치들이 필요하다”며 “남북관계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전환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상화·안정화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