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인천공항 도착’ 방송 후 김포 착륙, 승무원도 몰랐다?

에어아시아 ‘인천공항 도착’ 방송 후 김포 착륙, 승무원도 몰랐다?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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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인천공항 도착’ 방송 후 김포 착륙, 승무원도 몰랐다?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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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행 에어아시아, 안내 없이 김포 착륙

14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여객기가 아무런 안내 없이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하는 일이 있었어요. 해당 여객기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한 에어아시아 D7506편인데요. 우리나라 상공을 돌다가 인천 착륙 예정 시간보다 늦게 김포에 착륙했다고.

김포 착륙 이유: 난기류? 연료 부족? 이유가 뭐야?

이 여객기는 김포에 착륙한 후 약 2시간 동안 머물다가 다시 이륙해 오후 10시 54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요. 당시 승객이 기내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서 “연료가 부족해 비상착륙했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는 게 확인됐어요. 하지만 승객들 사이에는 “연료 채우는 거 못 봤어!”, “어떤 승무원은 난기류 때문이라고 했어!” 하는 말이 나오며 혼란이 커졌다고.

이후 서울항공청에 확인 결과, 당시 인천공항 주변에 폭우가 내리는 등 기상악화 때문에 대체공항인 김포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대체공항은 ‘교체공항’이라고도 하는데요. 모든 항공사들은 기상악화 등으로 착륙이 어려울 때를 대비해 항공기가 출발하기 전 최소 1개 이상의 교체공항을 반드시 지정해요. 김포공항은 인천공항의 교체공항으로, 인천공항은 김포공항의 교체공항으로 각각 지정되어 있고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모두 착륙이 어려울 땐 청주공항·제주공항·김해공항 등이 주로 선정된다고.

승무원도 인지 못 한 원인: 어떻게 승무원들이 모를 수 있어?

논란이 더 커진 이유는 김포에 착륙한 순간까지 승무원들이 김포인 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기장이 착륙 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방송했고, 창밖을 본 승객이 “여기 김포 아냐?” 하니 승무원들이 오히려 당황하면서 승객들에게 상황을 물어봤다고. 도착 공항이 바뀐 걸 승무원들이 인지하지 못한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여객기 기장과 관제탑 사이 교신 내용이 객실 승무원들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에어아시아 입장: 항공사는 뭐라고 설명했어?

논란이 커지자 에어아시아는 "안전상의 이유였다"는 입장을 뒤늦게 내놨어요. 14일 에어아시아는 “김포공항 착륙은 인천의 악천후로 인해 발생한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며 "해당 항공기 탑승 승객에게 여행 바우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by. 에디터 하비 🤖 모니카 🌳
이미지 출처: ©AirA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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