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유예 90일 연장, 두 나라가 다음 협상에서 꺼낼 무기는?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미·중 관세 유예 90일 연장, 두 나라가 다음 협상에서 꺼낼 무기는?
미·중 ‘관세 휴전’ 90일 연장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 대한 관세 유예 기간을 90일 더 연장하기로 했어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SNS를 통해 밝힌 것. 11일은 지난 5월 두 나라가 합의한 90일간의 ‘관세 전쟁 휴전’ 마지막 날이었어요. 중국도 지난달 가진 ‘중·미 스톡홀름 무역 협상 공동 성명’ 전문을 공개하고 두 나라가 관세를 90일 더 유예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렸어요.
미·중 관세 전쟁 내용: 관세 전쟁, 어떤 상황이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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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미국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상호 관세’ 조치를 발표했어요. 특히 중국에 34%의 높은 관세율을 매기겠다고 예고했는데요. 그러자 중국은 “그럼 우리도 미국산 제품에 34% 관세 매길게” 하고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반격에 나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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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최대 145%까지 올리면서 중국의 보복 관세에 더 높은 관세로 맞섰어요. 그러자 중국도 미국에 최대 125%에 달하는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히며 미·중 관세 전쟁에 불이 붙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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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무역협상에서 상호관세를 각각 115%p씩 낮추기로 했어요. 관세는 90일 뒤부터 매기는 걸로 합의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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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가지고 관세 유예 조치를 90일 연장하는 데 합의했어요. 그리고 이번에 트럼프가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하면서 연장 조치가 발효된 거예요.
관세 유예 연장 배경: 근데 왜 유예기간 연장하는 거야?
지금 수준의 관세가 실제 매겨지면 두 나라 모두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힐 거라는 걱정이 컸어요. 미국은 소비자 물가가 폭등하고, 중국은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 때문에 시간을 벌면서 좀 더 꼼꼼한 협상을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을 거라는 것. 관세 외에도 첨단 반도체, 희토류 수출 문제 등 추가 협상이 필요한 안건이 많기도 하고요.
미·중 관세 전쟁 전망: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경제 전문가들은 일단 글로벌 경제 1·2등인 두 나라의 관세 휴전이 이어지면서 당장의 충격은 피했다고 평가해요. 이번 관세 유예 연장을 계기로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는데요: “미·중 관세 전쟁 이제 끝날지도 몰라!” 다만 트럼프가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예고하는 등 미국발 관세 정책으로 인한 타격은 계속될 전망이에요.
한편 앞으로 두 나라는 협상을 진행하면서 미국은 중국에 관세를 무기로 “우리나라 농산물·에너지 더 많이 사!” 요구하고, 중국은 미국에 희토류 수출 통제를 언급하면서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더 완화시켜줘!” 요구할 것으로 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