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압수수색 나선 특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1일 오전 중견 건설사인 서희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어요. 서희건설은 지난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상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특검은 목걸이를 상납한 대가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가 한덕수 국무총리 비서실장 자리에 뽑혔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어요. 

김건희 여사 ‘명품 목걸이’ 논란: 이제 핵심은 뇌물 수수 혐의?

김 여사의 목걸이 논란은 6000만 원 상당의 고가의 목걸이를 재산 신고에서 빠뜨렸다는 의혹에서부터 시작됐는데요. 김 여사 측은 목걸이가 진품이 아닌 가품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어요. 특검팀이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발견한 같은 모델의 목걸이는 실제로 가품으로 밝혀졌고요. 하지만 특검팀은 목걸이를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계속했고, 김 여사가 착용한 것과 똑같은 목걸이를 서희건설 측이 구입한 기록을 손에 넣었다고. 이에 재산 신고 누락 혐의를 넘어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가 전환된 거예요. 

김건희 특검 수사 전망: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될까?

특검은 현재 김 여사와 관련된 총 16가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소환조사 때 특별히 집중한 의혹은 (1)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2) 명태균 게이트 (3) 건진법사 게이트 (4) 고가 목걸이 의혹 (5) 대통령 토론회 허위 사실 공표 5가지였어요. 특검이 목걸이 관련 의혹에 연관돼 있는 서희건설을 직접 압수수색하고 있는 만큼, 수사에 속도가 붙을 거라는 말이 나와요.

한편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심사 결과에 따라 김 여사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고. 영장이 발부된다면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거라,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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