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이상기후로 3.5% 물가 급상승

7월 기준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물가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 상승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걸로 나타났어요(그래픽). 지난해와 비슷하게 폭염, 집중호우 등 극단적인 이상기후가 이어지고, 가공식품 출고가도 줄줄이 인상됐기 때문이라고. 쌀·라면·수산물 등 주요 먹거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어요.

먹거리 물가 비상사태 분석: 수산물·빵·커피에 대중교통 요금까지 올랐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물가는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의 상승폭(3.5%)을 기록하며 전체 물가상승률(2.1%)도 크게 웃돌았어요. 특히 오징어채(42.9%), 조기(13.4%), 고등어(12.6%) 등 수산물의 가격 상승 폭이 가장 컸고요. 우리가 자주 먹는 빵 및 곡물류도 6.6% 오르며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고. 그밖에 쌀(7.6%)과 라면(6.5%) 등 주요 품목 가격이 크게 뛰었고, 커피·차(13.5%) 등 음료 가격도 올랐어요.

먹거리 말고도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1400원 → 1550원으로 오르는 등 하루 출퇴근 왕복 대중교통 비용이 3000원을 넘어섰는데요. “집집마다 지갑 사정이 빠듯해지고 있어!”라는 목소리가 절로 나온다고.

먹거리 물가 비상사태 배경: 이상기온·원재료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최근 먹거리 물가 상승세는 서민들이 주로 소비하는 품목에 집중되고 있어서 체감 물가는 훨씬 많이 올랐을 거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쌀·라면·수산물처럼 식탁에 자주 오르는 품목의 가격이 대폭 오른 데다, 대중교통·외식 가격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가계 고정 지출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1) 올해 여름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농수산물의 생산량이 급감한 점 (2) 동시에 원재료 가격도 오른 점 등이 꼽혀요. 여기에 가공식품 업체들의 출고가 인상까지 겹치면서 밥상 물가가 한꺼번에 오르고 있다고.

🔗 더 알아보기

• 지구온난화랑 디저트가 무슨 상관? 기후 재난이 불러온 말차·생크림·초콜릿 품귀 현상 😱
• 수박 한 통에 3만 원? ‘더위 먹은’ 물가, 히트플레이션 해결 방안은
• 농산물 가격 오를 일만 남았다고? 🚨폭염·폭우 피해 상황·농산물 물가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