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아모레퍼시픽 제치고 K-뷰티 시가총액 1위 달성

뷰티 기업 에이피알(APR)이 K-뷰티 시가총액 1위에 올랐어요.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약 30%나 올라 시가총액 7조 9322억 원을 달성하며, 원래 국내 뷰티 기업 중 시가총액 1위였던 아모레퍼시픽(7조 5339억 원)을 넘어선 건데요. 올해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APR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3277억 원·84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1%·202% 증가했기 때문.

APR 시총 1위 이유: APR은 어떻게 1위를 차지했을까?

APR은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을 결합한 ‘스마트 홈케어’ 전략으로 시장을 개척했어요. 미세전류·고주파 기술을 접목한 뷰티 기기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을 주력으로 내세우며 40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 배우 김희선·아이브 장원영 등 국내 스타들은 물론, 해외 셀럽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 역시 성장에 기여했고요.

전문가들은 APR이 국내 화장품 기업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을 넘을 수 있었던 비결이 ‘글로벌 시장 확장’에 있다고 분석해요. 올해 2분기 기준 APR 전체 매출의 78%가 해외에서 발생했고, 이중 미국 시장 비중만 약 30%에 달하며 국내 매출을 앞질렀기 때문. APR은 일본·유럽 등에서도 급성장 중이고,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의 대형 유통 채널인 울타뷰티(ULTA) 입점도 앞두고 있다고.

K-뷰티 시장의 미래: APR의 폭주에 맞서는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APR은 앞으로 미국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유럽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넓히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얼마 전에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의료기기 디바이스 출시 계획을 밝히며, 헬스케어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고. 한편 이에 맞서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역시 뷰티 디바이스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둘러싼 K-뷰티 기업들의 경쟁이 어디로 이어질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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