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차 체포영장 집행 실패

7일 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집행하려 했지만, 윤 전 대통령의 거센 거부로 실패했어요. 특검은 이날 오전 7시 50분 서울구치소에 진입해 8시 25분쯤부터 약 75분간 집행을 시도했는데요. 윤 전 대통령이 바닥에 누워 강하게 저항하면서, 물리력 사용 시 부상 우려가 크다는 현장 의견에 따라 9시 40분쯤 집행을 중단했다고.

윤석열 2차 체포 실패 이유: “완강한 거부로 부상 우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은 이미 지난 1일 한 차례 집행에 실패한 바 있어요. 윤 전 대통령은 당시에도 수의를 입지 않고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누운 채 저항했고, 서울구치소 측은 “강제 인치 매뉴얼이 없다”며 협조하지 않았는데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6일 서울구치소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하면서 7일 2차 집행이 이뤄졌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했어요. 윤 전 대통령은 완강히 거부했고, 특검은 결국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물리력 사용을 멈춘 것.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이 ‘공개 망신주기’를 하고 있다며 조사에 응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체포영장 청구가 기각됐어야 한다며 법원의 판단도 부정했어요.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의 팔다리를 잡아서 끌어내려 했다”며 “앉아 있던 의자 자체를 통째로 들어 옮기려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땅바닥에 떨어졌다”고 밝혔고요.

윤석열 2차 체포 실패 전망: 바로 기소? 영장 재청구?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은 이날 자정까지만 유효하기 때문에, 사실상 마지막 시도였던 셈이에요. 이에 특검은 체포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검토할 전망인데요. 체포영장 집행이 거듭 무산되면서,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없이 바로 재판에 넘길 수 있다는 말도 나와요.

한편 특검은 6일 출석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김건희 여사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하루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어요.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전직 대통령 부부가 모두 구속되는 사상 첫 번째 사례가 되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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