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지연 사태 이후 1년 만에 다시 문 여는 티몬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이 영업 중단을 끝내고 오는 11일 공식적으로 문을 연다고 밝혔어요. 지난해 7월 정산 지연 사태로 사업을 중단한 이후 약 1년 만인데요. 재오픈 소식을 알리며 업계 최저 수수료와 익일 정산 시스템 등의 정책을 내세웠지만, 여전히 신뢰 회복은 큰 숙제로 남아 있다고. 

티몬 영업 재개 배경: 티메프 사태, 무슨 일이었지? 

티몬과 위메프의 영업 중단, 이른바 티메프 사태는 플랫폼이 셀러들에게 대규모 판매 대금을 제때 정산하지 않아 셀러들과 소비자 모두 피해를 본 사건이었어요. 이 여파로 피해자 규모가 약 50만 명에 달했는데요. 이후 티몬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올해 6월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으면서 새벽배송 전문 기업 오아시스마켓에 인수됐어요. 

티몬 영업 재개 상황: 이제 다시 이용할 수 있는 거야?

티몬의 영업 재개는 오아시스마켓에 인수된 지 약 두 달 만에 이뤄진 결정이에요. 티몬은 재오픈 일정이 확정된 뒤 소비자 신뢰 회복과 셀러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는데요. 주요 여행사 등 일부 업계에서는 여전히 입점을 꺼리는 분위기이고, 1만원 이하의 변제금액을 티몬 캐시로 환불받은 소비자들도 불만이 남아 있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와요.

실제로 티몬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을 상대로 재입점 의사를 물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고. 셀러들 사이에서도 “수수료가 무료가 아닌 이상 티몬에 굳이 다시 입점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티몬 영업 재개 전망: 티몬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티몬은 익일 정산 시스템, 셀러 친화 정책, 오아시스의 물류 인프라 등 다양한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인 신뢰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요. 티몬이 영업을 중단한 사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네이버·쿠팡 등 소수의 대형 플랫폼 중심으로 쏠린 구조로 변한 것도 불리한 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고요. 이미 11번가, SSG닷컴, G마켓 등 기존 업체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티몬이 설 자리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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