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위협 주고받는 미국과 러시아, 올라가는 긴장감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핵 위협까지 주고받으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러시아를 향해 “50일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합의해!” 요구했는데요. 보름 뒤인 29일에는 “러시아가 종전 협상에 너무 소극적이야!” 비판하며 오는 8일까지 전쟁을 끝내라고 강조했어요. 하지만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트럼프를 겨냥해 “데드 핸드*가 얼마나 위험했는지 기억 안 나?” 하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는데요. 이에 트럼프는 핵잠수함 2대를 러시아 인근에 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미국과 러시아 핵 위협 충돌 배경: 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날 수 있을까? 

미국과 러시아의 최근 갈등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둘러싼 충돌에서 비롯됐어요. 트럼프는 러시아에 8일까지 전쟁을 끝내라고 압박하며 (1) 고율 관세와 (2) 2차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했고,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도 이어갔는데요. 러시아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 대한 공습을 늘렸다고. 이로 인해 31명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다쳤고요.

전문가들은 이번 상황을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러시아 간에 ‘상호 핵 위협’이 오간 사례로 보고 있어요. 당시 핵전쟁 위기 직전까지 갔던 두 나라는 긴급 협상을 통해 위기를 피했다고. 

우크라이나 종전 전망: 여전히 갈 길이 먼 전쟁의 끝 

트럼프 대통령의 핵잠수함 배치 등에도 러시아는 별다른 반응 없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압박을 오히려 높이고 있어요. 트럼프의 핵잠수함 배치 언급 직후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와 헤르손 등에 미사일 공격을 강행한 것. 러시아는 7월 한 달 동안에만 713㎢를 점령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많은 우크라이나 땅을 차지했다고 해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종전의 조건으로 제시했던 ‘평화 조건(나토 가입 포기, 점령 영토 인정, 제재 해제)’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단기간 내 휴전이나 협상 돌파구가 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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