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협상 핵심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추진할 조선 3사 TF 출범 🚢

미국 관세협상 핵심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추진할 조선 3사 TF 출범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미국 관세협상 핵심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추진할 조선 3사 TF 출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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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마스가(MASGA)’ 프로젝트 TF 출범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어요. 우리나라 대표 조선사인 HD현대·한화오션·삼성중공업과 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최근 마스가 프로젝트 TF를 만들어 첫 만남을 가진 건데요. 한 관계자는 “마스가 프로젝트는 이번 상호관세 협상 타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만큼 조선업계가 하루라도 빨리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라며 빠른 TF 출범 이유를 설명했어요. 

이들은 마스가 프로젝트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1500억 달러(약 209조 원) 규모 조선업 펀드에 대한 조선 업계 공통 의견도 제출할 예정이라고.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각 부처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조선업 펀드 투자 방안 등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해요. 

‘마스가(MASGA)’ 프로젝트 배경: 트럼프가 계속 러브콜을 보냈다고?

이번 상호관세 협상 타결에 큰 역할을 한 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으로, 이번 한미 관세협상의 주요 협상 카드였던 3500억 달러 투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 협력 프로젝트예요. 우리 정부는 1500억 달러를 활용해 미국 군함·상선 건조·미국 조선소 인수·현대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미국과 약속했어요. 

마스가 프로젝트의 배경엔 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살리겠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있어요. 미국의 조선업은 2024년 기준 전 세계 수주 점유율이 0.1%로, 조선 산업이 사실상 무너진 상황인데요. 이에 트럼프는 당선인이던 지난해 11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하며 “미국의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하기도 했어요. 트럼프가 우리나라 조선업을 특히 주목한 데엔 여러 이유가 있다고

  • “어떻게 이렇게 일정을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어?”: 과거 우리나라에 방문했던 미국 해군부 장관은 우리나라 조선소가 선박 계약 단계부터 납기 일정을 정확히 제시하고, 실시간 건조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에 크게 놀랐다고 해요. 우리나라 조선소에선 당연한 일이지만 조선업 생태계가 붕괴된 미국에선 상상하기 힘든 구조라고. 
  • “배를 만드는 생산성도 엄청나!”: 미국 측은 우리나라 조선소의 생산성에도 감탄했던 걸로 알려졌어요. 실제로 우리나라 조선소가 지난 10년간 상선 2405척을 건조할 때, 미국은 37척을 만드는 데 그쳤다고. 비용 측면에서도 우리나라는 약 6억 달러면 ‘이지스함’급의 배를 만들 수 있지만 미국에서 똑같은 배를 만들려면 16억 달러가 든다고 하고요. 

이에 미국은 우리나라와 손을 잡고 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해 (1) 미국 상업 조선업의 경쟁력을 복원하고 (2)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역량을 강화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어요. 우리나라 조선업의 능력을 바탕으로 수십 년간 방치된 미국 조선의 선박 건조 능력을 되살리고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건조보다 퇴역 속도가 더 빠른 미 해군의 유지 보수 및 정비 수요를 맡아 달라는 것.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전망: 정부 협상의 가장 중요한 카드  

마스가 프로젝트 TF에 참여하는 조선업 기업들은 앞으로 정부와 조율해 마스가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울 예정인데요. 현재 한화오션은 작년에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 현대화 및 추가 인수 여부를 고려 중이라고. HD현대 역시 미국 조선사와의 협력 모델을 강화하고, 삼성중공업도 협력이 가능한 미국 조선소를 파악 중이에요. 관계자들은 “조선사들마다 처한 상황이 달라 이 차이를 적절히 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 계획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한편, 정부는 미국이 요구하는 ‘국방비 증액’ 문제에도 마스가 프로젝트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트럼프는 우리 정부에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늘려줘!” 라고 요구하고 있어요. 정부는 마스가 프로젝트 중 군함 건조·수리 비용을 국방비 지출 항목에도 포함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어요. 이렇게 하면 실제로 국방비 지출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서류 상의 금액’을 늘릴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고. 국방비 증액을 포함한 ‘안보 패키지’ 논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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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디터 지지 🍸
이미지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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