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에 250mm, 수도권에 150mm 물폭탄 예보

3일 오후부터 전국 곳곳에 극한호우가 쏟아져요. 특히 남부지방에는 5일까지 최대 250mm 넘는 비가 예보됐는데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수도권과 세종·충남 등엔 50~100mm의 비가, 일부 수도권 지역엔 최대 150mm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요. 광주·전남과 부산·경남도 최대 150mm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되고요. 비가 내려도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아 열대야와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올여름 n번째 폭우 배경과 전망: 집중호우 내려도 더위는 계속된다고? 

이번 폭우엔 8호 태풍 '꼬마이'를 따라 서해와 남해에 수증기가 대량 유입된 영향이 커요. 지난달 필리핀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그리고 다시 중국에 상륙한 뒤 사라진 ‘꼬마이’가 뜨거운 수증기를 남겨 강한 비를 뿌리는 비구름이 생긴 것.

기상청은 3일부터 5일까지 집중호우가 쏟아진 다음 6일부터 7일까지 또 한 번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어요. 5일까지 내린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곧바로 전국에 폭우가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건데요. 강수 시간과 지역은 유동적이지만, 전국적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요.

다만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해서 기온이 내려가진 않을 것으로 보여요. 많은 비와 무더위, 열대야가 동시에 찾아오거나, 빠르게 순서를 바꿔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비가 잠시 내리는 동안 폭염특보가 해제될 수 있지만, 그치면 바로 다시 기온이 오르며 폭염이 이어질 수 있다고. 고온다습한 공기 유입이 계속되기 때문에 체감온도도 높고, 열대야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