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손흥민 선수가 지난 10년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어요.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며 “축구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라는 깜짝 발표를 내놓은 것.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프로축구(MLS)의 로스앤젤레스 FC(LA FC)가 거론되고 있는데요. 손흥민 선수는 “3일 경기 이후 이적이 확실해지면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토트넘 떠나는 손흥민 배경: 캡틴 SON이 전설로 불린 이유? 

손흥민 선수는 지난 2015년 2200만 파운드(약 405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토트넘으로 합류한 이후 10년 동안 구단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어요.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서 ‘아시아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토트넘 유로파리그 우승’ 등 보기 드문 타이틀을 달성하며 ‘캡틴 SON’ ‘EPL 레전드’라는 별명을 얻었고요. 지금까지 토트넘에서의 10시즌 동안 454경기에서 173골에 101도움을 기록했다고. 토트넘 역대 최다 골 부문에서 5위, 역대 유럽클럽대항전 득점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동시에 EPL 이달의 선수, EPL 이달의 골에서 수차례 뽑히며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로 여겨졌어요.

토트넘 떠나는 손흥민 반응과 전망: “한 시대의 종말”이라는 말 나온다고?

손흥민의 이적 발표에 팬들은 예상된 수순이라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어요.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 선수를 두고 “우리 팀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존경을 표했고, 뉴욕타임스는 “손흥민의 이적은 한 시대의 종말”이라고 보도했어요. 영국과 미국, 한국 언론 모두 손흥민이 지난 10년간 이어온 활약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요. 

그의 다음 행선지에 대해선 “미국프로축구 소속의 LA FC와의 계약이 임박했다”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요. 계약이 성사될 경우 “현재 MLS의 연봉 3순위인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 선수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고. 손흥민 선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3일 경기 이후 확실해지면 얘기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내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월드컵이 우선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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