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MS),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

마이크로소프트·메타·알파벳이 AI 기반 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어요. 마이크로소프트의 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764억 달러, 메타는 21.6% 증가한 475억 달러를 기록한 것. 앞서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도 순이익이 전년 대비 28%나 증가했다고.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경우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6~10% 급등하기도 했어요. 

빅테크 ‘어닝 서프라이즈’ 배경: 드디어 AI가 돈이 된다? 

빅테크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배경엔 코파일럿·AI광고·클라우드 등 실제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AI가 있어요. AI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소프트웨어(MS365)에 생성형 AI ‘코파일럿’을 도입한 이후 가입자 수가 늘었어요. 또,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도 AI 중심으로 개편돼 연간 매출 750억 달러를 달성했어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4% 성장한 거라고.
• 메타: 광고 추천 시스템에 AI를 도입해 광고 단가와 클릭률이 각각 9%, 11% 올랐는데요. 이는 주 수익원인 광고 수익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 알파벳: 생성형 AI를 본격 적용한 구글 클라우드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 흑자를 냈어요. 유튜브·검색 광고에서도 AI 기반 타깃팅을 강화했다고.

사실 AI 기술에 대한 투자에 대해선 회의적인 말들이 많았어요: “AI 좋은 건 알겠는데, 언제쯤 수익으로 이어지는 거야?” 지금의 AI 열풍이 2000년대 초 닷컴버블과 비슷하다고 보는 견해인 ‘AI 버블론’도 등장했을 정도인데요. 이에 2023년까지만 해도 실적발표 때 AI 투자 계획을 내세운 기업 주가가 오히려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고. 하지만 빅테크 기업들이 AI를 실제 서비스에 도입해 AI가 실질적인 매출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AI로 돈 벌 수 있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이 생겼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빅테크 AI 서비스 전망: “이제 누가 AI를 더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느냐의 싸움” 

전문가들은 “AI 산업이 ‘기술 선점’ 중심의 초기 단계를 지나, 이제 ‘돈이 되는 기술’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얘기하는데요. 특히 빅테크들이 AI를 자사 서비스 전반에 통합하고 있는 만큼, AI는 특정 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따라서 앞으로는 AI 기술력 자체보다,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실제 제품에 녹여낼 수 있느냐가 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그만큼 데이터센터·전력·연산 자원 등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이에 MS는 AI 인프라 확장에만 이번 분기에 242억 달러를 투자하고, 메타는 ‘초지능’ 연구개발 중심으로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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