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기아 사태, 이스라엘이 일부러 조장했다? 최소 식량의 4분의 1만 반입 허용한 이스라엘

가자지구 기아 사태, 이스라엘이 일부러 조장했다? 최소 식량의 4분의 1만 반입 허용한 이스라엘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가자지구 기아 사태, 이스라엘이 일부러 조장했다? 최소 식량의 4분의 1만 반입 허용한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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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기아 사태 일부러 초래한 이스라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필요한 식량이 얼마인지 알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4분의 1도 안 되는 식량의 반입만 허용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기구인 코가트(COGAT)의 계산에 따르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 1명당 기본 식량을 최소 기준보다도 훨씬 적은 1kg으로 제한했을 때, 가자지구 전체 인구(약 210만 명)를 먹이는 데 매달 총 6만 2000톤의 식량이 필요한데요. 그런데 이스라엘이 지난 3~6월 4개월 동안 최소 필요량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단 5만 6000톤의 식량의 반입만을 허용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커지고 있는 거예요. 

이스라엘은 그동안 “구호단체의 배급 실패 때문에 가자지구에 기아가 일어나는 거야!” 하며 책임을 피하는 주장을 해왔는데요.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게 확실히 밝혀지면서, 이스라엘이 일부러 가자지구의 기아 상태를 가속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가자지구 기아 상황: 154명이 굶주림으로 사망했다고?

최근 가자지구의 기아 사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말이 나오며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는데요. 유엔 세계식량계획(WFF)에 따르면 가자 주민의 3분의 1이 며칠째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황이고, 전체 인구 중 약 47만 명은 최고 위험 단계인 ‘기근’ 상태에 있다는 보고가 나왔기 때문. 지금까지 기근과 영양실조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총 154명이고, 이 중 89명이 어린이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들 중 절반 이상은 굶주림 문제가 심각해진 최근 1달 사이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식량 배급 방식의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어요. 이스라엘은 구호품을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거절하고, 구호품을 공중에서 뿌리는 ‘공중 낙하’ 방식만을 고집하고 있는데요. 450kg이 넘는 박스를 비행기에서 떨어뜨리는 방식이라 위험하다는 반응이 나와요. 실제로 박스에 사람이 깔려 사망한 경우도 있었고, 상자를 쫓아 사람들이 우르르 몰리다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식량 배급소에 몰린 주민들에게 총을 쏴서 수백 명이 다치고 죽는 등의 일도 이어지고 있고요.

이스라엘 비판하는 국제사회: 가자지구 주민들의 미래는?

  • 이스라엘 지도층 인사 31명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들을 아사 상태로 몰아넣고 있어!” 하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요구했어요. 이스라엘이 잔혹한 행위를 당장 멈추고 영구적 휴전을 이룰 때까지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거예요.
  •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지난 2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기아 문제를 언급하며, “경계가 없는 식량 센터를 세우고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어요. ‘가자지구에 기아는 없다’고 주장하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뚜렷하게 선을 그은 거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가자지구의 기아 상태를 둘러싼 비판이 강해지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하루 중 일부 군사 활동을 멈추고 봉쇄를 조금 느슨하게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가자지구 상황을 두고 “모든 건 다 하마스 탓이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런 조치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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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디터 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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