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쉬었음’ 청년과 ‘N잡러’, 청년 고용 불안정의 두 얼굴 🌗
작성자 뉴닉
월간뉴닉
늘어나는 ‘쉬었음’ 청년과 ‘N잡러’, 청년 고용 불안정의 두 얼굴 🌗
요즘 취업하기 어렵다는 말 정말 많이 나오잖아요. 취직 준비하면서 “내가 정말 직장을 구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불안해하는 사람도 많고, 직장이 있어도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생각에 “뭐라도 더 해야 해!” 하며 강박적으로 자기계발·재테크·부업에 매달리는 사람도 많고요.
직업 생각만 하면 모두가 이빨 딱딱 부딪히며 걱정하며 떨고 있는 요즘, 청년 고용 문제 어떤 상황인지, 문제의 원인과 대책은 뭔지 각 잡고 싹 정리해 봤어요. 고용 문제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596명의 뉴니커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함께 뉴닉이 준비한 특별한 이야기를 살펴봐요 🏃!
심각해지는 ‘쉬었음’ 청년 문제: ‘그냥 쉬는’ 청년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
‘쉬었음’ 청년이란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일할 능력은 있지만 출산·육아·구직활동 등 구체적인 이유 없이 일하지 않는 인구’를 가리키는데요. 우리나라의 ‘쉬었음’ 청년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올해 2월 기준 15~39세 ‘쉬었음’ 인구는 총 82만 명으로, 9년 전인 2016년 5월(44만 1923명)과 비교하면 약 86%나 늘어난 것.

‘쉬었음’ 청년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가 뭐냐면:
- 청년 일자리 수 줄어들고 📉: 통계청에 따르면 20대 이하가 차지하고 있는 일자리 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시기였던 2019년 4분기 326만 개 → 지난해 4분기 297만 개로 확 줄었어요. 특히 신규 채용 일자리는 같은 기간 166만 개 → 141만 개로 15% 줄어들었는데요. 지난달 청년 취업자 수 또한 362만 5000명으로, 19년 만에 가장 많이 감소했다고.
- 좋은 일자리는 부족하고 😕: 임금·지역·안정성·워라밸 면에서 청년들이 선호할 만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고용 안정성과 적당한 수준의 임금이 보장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고, 혹시 이런 조건을 갖췄더라도 회사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있어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이는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노동 시장을 이탈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 기업은 경력직만 좋아해 🧑💼: 세계적으로 경제 불안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신입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요. 얼마 전 나온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채용 공고 10건 중 8곳은 경력직 전용이었고, 신입 전용은 단 2.6%에 불과했다고.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신규 채용 자체를 줄이고, 그마저도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보다는 업무 경험이 있는 경력직을 수시 채용하려고 하는 거예요.
전문가들은 ‘쉬었음’ 청년이 계속 늘어나는 데 심리적·정신적인 원인도 크다고 지적해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오랜 시간 직장을 구하는 데 실패한 청년들이 번아웃에 빠지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를 선택하기도 한다는 것.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1년간 구직활동을 쉰 적이 있는 19~34세 청년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울함이나 불안 같은 심리적·정신적인 이유로 구직을 쉬었다고 답한 이들이 전체의 25%나 됐다고. 4명 중 1명이 심리적 문제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예요.
퇴사 후 재취직에 나서지 않는 ‘재취업 번아웃’이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와요 🤯. 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15~39세 ‘쉬었음’ 청년 중 80% 넘는 응답자가 이전 직장에서 퇴사한 후 구직 의욕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어요. 한 번도 취업한 적 없는 사람보다 이전 직장에서 퇴사한 후 ‘쉬었음’ 상태에 들어간 사람들이 훨씬 많았던 것. 이에 경제 상황은 점점 어려워지는데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두고 나니, 재취업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쉬었음’ 상태에 빠지게 된 청년들도 많다는 말이 나온다고: “제대로 된 곳에 취업하지 못하면 끝장이야!”
얼마 전 뉴닉이 직접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쉬었음’ 상태에 있다고 한 뉴니커가 많았는데요. 별다른 구직활동 없이 쉬는 이유는 ‘번아웃’, ‘취업에 대한 공포감’, ‘무력감과 방황’, ‘자기계발’,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공백’, ‘투병 생활’ 등으로 다양했어요.
- 💬: “인턴 1년 이후 취준 생활을 6개월 했는데, 너무 지쳐요. 고등학생 때부터 취업만을 바라보고 노력해 왔는데 평생 취업을 위해 살아가는 느낌이라 이게 맞나 싶고요. 취업 후도 딱히 기대되지 않아 목표가 사라지며 방황하는 느낌입니다.”
- 💬: “장기 백수입니다. 과거를 털어내고 자격증을 준비해서 뭐라도 해야 하는데, 나를 받아주는 회사가 없을 거라는 공포감에 하루하루 미루며 지내고 있습니다.”
- 💬: “지난 직장에서 번아웃이 심하게 와서 의욕을 모두 잃었어요. 다시 잘 달리고 싶어서 잠시 멈추기로 결정했어요.”
- 💬: “직무 전환을 위해 미래가 없는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직무에 다시 신입으로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를 앞두고 있어요.”
- 💬: “결혼 후 이사로 인해 퇴사하고 자녀 준비를 하는데, 면접을 봐도 자녀 계획에 대한 질문만 하고, 좋은 결과도 나오지 않아서 일단 쉬고 있습니다.”
- 💬: “긴 투병 생활로 인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예요.”
이렇게 많은 뉴니커들이 각자의 사정에 의해, 단순히 ‘편하게 쉬었다’고만 할 수 없는 이유로 ‘쉬었음’ 상태에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쉬었음’ 청년이 늘어나고 있는 한편, 직업이 있어도 불안감을 느끼며 계속 제2·제3의 부업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갈수록 늘어나는 ‘N잡러’: 청년들이 2개, 3개의 직업을 갖는 이유
“N잡러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말, 아마 들어본 적 있을 거예요. ‘N잡러’는 본업이 1개가 아닌 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는데요. 이런 N잡러는 우리나라에서 최근 몇 년 사이에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요. 지난해 1분기 기준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취업자의 수는 55만 2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만 명이나 늘었다고.
N잡러는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느는 중이에요.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청년 부업자 수는 2022년 1분기 9만 8000명 → 2024년 1분기 12만 4000명으로 늘면서, 30%가 넘는 증가 폭을 보였어요. 최근으로 올수록 청년층 N잡러의 수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

직업 하나만 갖고 있기에도 바쁜 세상, 사람들이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지려고 하는 이유가 뭐냐면:
- 더 많은 돈이 필요해 💰: 지난해 설문에 따르면 1인 가구 중 약 55%가 ‘복수의 직업 활동을 한다’고 답했고, 이 중 약 40%가 여유·비상자금 마련을 위해 부업을 한다고 답했어요. 또 생활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부업을 한다고 한 사람도 13.2%나 됐고요. 이처럼 사람들이 N잡을 선택하는 데에는 아무래도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큰 걸로 보인다고.
- 내 미래가 너무 불안해 😨: 직장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부업을 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는 해석도 있어요. 취업 시장 상황은 안 좋은데 내가 이 직장을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다 보니, 제2·제3의 직업을 준비하기 위해 부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거예요. 실제로 지난해 20~64세 경제활동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회생활 3년 차 직장인 10명 중 2명이 취업하자마자 부업을 생각했다고 답했다고.
한편 배달 라이더·유튜브 등 N잡이 가능한 플랫폼이 많아진 것도 영향이 있다는 말이 나와요.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고, 여가 시간에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N잡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는 것.
N잡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청년들이 예전보다 자유로운 방식으로 일할 수 있게 됐어!” 하며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N잡러 청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더 주의 깊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조언해요. 이들은 대부분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있어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경우가 많고,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대처하기가 어렵기 때문. 또 N잡러가 이렇게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비자발적 부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고요.
설문조사에 참여한 뉴니커 10명 중 1명(11.3%)도 N잡을 고려 중이거나 병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 이유는 생활비 마련·여유자금 마련·자기계발·커리어 등이었고요.
- 💬: “생활비가 너무 쪼들려서 투잡을 시작했어요. 실질적인 가장으로 지내며 빚이 늘었는데, 결혼까지 준비하려니 매일 옥죄는 통장을 보기가 너무 힘들어서요.”
- 💬: “취준 생활을 1년 반 정도 하다가 취업이 됐는데, 원래 받던 연봉에 한참 못 미쳐요. 취준 기간이 길어지는 데에서 오는 불안감 때문에 일단 취직은 했지만, 퇴근 후 투잡(원래 하던 프리랜서 업무)을 병행하고 있어요.”
- 💬: “50대에는 노동소득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살아야 할 것 같아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N잡을 시작했어요.”
- 💬: “안정적인 직장을 얻은 뒤 제가 좋아하는 일로도 수익을 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부업을 시작했어요. 큰 수입이 없어도 괜찮으니 조금씩 꿈을 이뤄보고 싶어요.”
- 💬: “저는 올해 결혼 예정인 건설사 여자 직원이에요. 이 업계의 특성상 여성이 결혼 후 아이를 낳고 나면 아무래도 지금처럼 일하기 힘들 것 같아서, 직장 생활 말고 다른 방법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을 찾고 있어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등 긍정적인 이유로 N잡을 하는 뉴니커도 많았지만, 대다수의 뉴니커가 생활비·미래를 위한 여유자금 마련을 위해 N잡을 하고 있는 걸로 조사됐는데요. 그러다 보니 N잡을 하면서 겪는 대표적인 문제로 ‘피곤함’, ‘지침’, ‘불안함’ 등을 꼽는 뉴니커도 많았어요.
여기까지 읽으면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데, 한편에서는 직업 2개, 3개 가진 사람도 늘고 있다고? 어떻게 봐야 하는 거야 🤷?” 의아해진 뉴니커가 많을 텐데요.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얼핏 보면 서로 모순되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한 동전의 앞뒷면과도 같다고 말해요. ‘쉬었음’ 청년과 ‘N잡러’ 모두 하나의 핵심적인 원인 때문에 발생하는 결과라는 거예요.
청년 고용 양극화 현상: 청년들을 불안하게 하는 ‘진짜’ 문제는 바로...
전문가들은 ‘쉬었음’ 청년 증가와 ‘N잡러’ 증가가 동시에 일어나는 걸 ‘고용 양극화’ 현상이라고 분석해요. 경제가 불안해지면서 채용 시장이 얼어붙고 → 청년들이 바라는 좋은 일자리가 줄어드는 탓에 → ‘쉬었음’ 청년이 늘어나는 거라고. 또 반대편에서는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니까 →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 ‘N잡’을 뛰는 청년이 많아지고 있다는 거예요. 고용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쉬었음’ 청년과 ‘N잡러’ 모두 많아지고, 청년들의 불안함도 커지는 고용 양극화 현상이 강해진다는 것.

이런 고용 불안정은 청년들의 불안감으로도 이어지고 있어요. 뉴니커들에게 직접 물어본 결과, ‘최근 직업 관련 활동이나, 고민을 하면서 불안감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약 97%의 뉴니커가 ‘그렇다’고 답했는데요. 불안감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도 평균 7.1점(최고치 10점)이 나와, 대부분의 뉴니커가 직업 관련 활동/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불안을 경험하는 걸로 나타났어요. 이 중 8~10점 수준의 아주 강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 뉴니커도 46%로 절반에 가까웠고요.
뉴니커들이 직업 관련 활동/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나 불안함을 느끼는 이유는 굉장히 다양했는데요. 대답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계약직’, ‘정규직’, ‘이직’, ‘퇴사’, ‘취업’, ‘커리어’, ‘쉼’, ‘돈’ 등으로 나타났어요. 언제 잘릴지 모르는 계약직 상태에서 오는 불안함과 ‘내가 정규직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이직과 퇴사·커리어 방향성 등에 대한 고민, 취업에 대한 공포 등의 어려움을 느끼는 뉴니커들이 많았던 것.

고용 불안정 문제, 청년들을 위한 대책은 뭘까?
전문가들은 단순히 일자리 개수만 늘린다고 해서 고용 불안이 해결되는 건 아니라고 지적해요. 핵심은 지역 간·산업 간·고용형태 간·성별 간에 존재하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결하는 데 있다는 것. 노동시장 이중구조란 고용 안정성·임금 등을 기준으로 좋은 일자리와 나쁜 일자리가 나뉘고, 이 격차가 점점 커지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차이는 2023년 기준 43.2%로, 대기업 직원이 100만 원을 받을 때 중소기업 직원은 약 57만 원밖에 받지 못한다고.
게다가 이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어요. 특히 대기업 정규직과 중소기업 비정규직을 비교할 경우 평균 임금 격차는 최대 450만 원까지 벌어진다고. 두 집단 사이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 같은 시간 동안 일을 해도 받는 임금은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소득 불평등 문제가 생기는 건 물론, “아무리 일해봤자 바뀌는 게 없는데 왜 열심히 해야 돼?”하는 무기력감도 커질 수 있는데요. 이에 고용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차별을 줄이는 등,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바꾸려는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 또 채용 시장 자체에 대한 믿음을 잃고 있는 청년층을 위해 직업훈련 체계를 새로 만드는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직업 상태와 관련된 불안감을 해결하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511명의 뉴니커들도 다양한 답을 남겨줬어요.
- 💬: “전체적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면 좋겠어요.”
- 💬: “정부가 기업에 지원을 많이 해서 기업이 안정적이 될 수 있도록 돕고, 더 많은 청년들을 뽑을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어요.”
- 💬: “청년 일자리 지원 정책이 지금보다 더 다양해지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고도 언제든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도록 청년 대상 무료 강의를 활성화하거나, 뾰족한 직업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해요.”
- 💬: “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지역에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운영할 경우 지원금을 주는 등, 기업들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나라에서 대책을 만들어줬으면 해요.”
- 💬: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스타트업 사이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요. 규모가 작은 기업의 처우를 개선해서 어디서든 쉽게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한편 최근 일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한 심리적·정서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쉬었음’ 청년을 대상으로 재사회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고립·은둔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돕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 등의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 거예요.
뉴니커들 역시 정부가 나서서 청년들의 불안함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눠줬어요.
- 💬: “노동자를 위해 국가나 회사가 마음 챙김 프로그램(심리상담 등)을 제공하거나, 상담 프로그램에 대한 벽을 지금보다 더 낮춰줬으면 좋겠어요.”
- 💬: “취직 전에 큰 불안감을 갖고 있었는데, 친한 친구들에게도 털어놓기 어려웠어요. 이런 불안감을 나만 갖고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나중에야 깨닫긴 했지만요. 지금은 모두가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데서 불안감을 느끼고, 그래서 더욱 과도하게 노력을 하고, 그만큼 패배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게 또 불안감으로 이어지는 사회인 것 같아요.”
- 💬: “직업을 구해도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는 것 같아요. 인생의 장기적인 계획이나 목표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컨설팅 프로그램이나, 커뮤니티 등을 나라에서 지원해 주면 좋겠어요.”
- 💬: “쉼, 느림, 뒤처짐 같은 결과만 보는 게 아닌, 과정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해요. 사람들이 낭떠러지로 몰리지 않을 수 있도록요. 이런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정책을 만들고, 다양성과 관련된 교육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잠깐의 공백기조차 받아들이지 않고, ‘설명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많은 뉴니커들이 불안함을 청년 개인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개선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여기에는 청년 고용 불안을 청년층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모든 사람들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할 거고요. 뉴니커의 생각은 어떤가요? 청년 고용 문제에 대한 뉴니커의 생각을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