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NHN·카카오, 정부랑 엔비디아 GPU 사러 간다?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네이버·NHN·카카오, 정부랑 엔비디아 GPU 사러 간다? 🤖
네이버·NHN·카카오, 정부와 엔비디아 GPU 확보 추진
정부가 약 1조 4600억 원을 들여 인공지능(AI) 인프라를 만드는 데에 꼭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를 확보하는 사업에 참여할 기업으로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 3개 회사를 선정했어요. 3개 회사는 정부와 함께 엔비디아의 첨단 GPU 1만 3000여 장을 확보할 예정이에요. 이 소식에 NHN의 주가는 29일 오전 한 때 전 거래일보다 23% 넘게 오르기도 했어요.
GPU의 중요성: GPU가 뭐길래 1만 3000장이나 필요해?
GPU는 원래 영상 작업·게임 등에서 그래픽을 처리하기 위해 만든 반도체인데요. AI를 학습·작동시키기 위한 수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에도 탁월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주 중요해졌어요. 특히 엔비디아의 첨단 GPU가 주목받고 있고요. 한때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에 엔비디아 GPU 수출을 못 하게 막는 등 국제 관계에서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AI 개발에 속도를 붙이려면 더 많은 GPU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정부는 이번에 GPU 1만 3000장을 확보해 일부는 3개 회사가 직접 운용하도록 하고, 일부는 정부 차원의 연구 및 대학·스타트업·중소기업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에요.
이재명 정부 AI 공약: AI에 100조 원을 쓸 계획이라고?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 전 1호 공약으로 “AI 분야에 100조 원 투자하겠습니다!” 밝혔어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해서 다른 나라의 AI 기술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게 만들겠다는 것. 당선 후에도 사상 첫 AI 수석을 임명하는 등 관련 정책 추진에 적극적인 모습이고요. 첨단 GPU 확보를 위한 이번 민관 협력도 이런 ‘소버린 AI’ 전략의 일환이에요.
소버린 AI 의미: 그냥 챗GPT 쓰면 안 되는 거야?
소버린 AI란 자체 인프라·데이터·인력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만든 AI 혹은 그 AI를 만들고 운영하는 국가의 역량을 의미해요. 특정 국가에 종속되지 않고 그 국가의 제도·문화·역사·가치관 등을 잘 이해하는 독자적인 AI를 만들어 디지털 주권을 갖자는 것.
자체 AI 기술이 있으면 꼭 맞는 AI 시스템을 개발하기 편할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는 돈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게다가 앞으로 AI가 산업은 물론 행정·국방 등 보안이 중요한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도입될 전망인 만큼, 소버린 AI가 국가의 지속 가능성을 점치는 핵심이 되고 있어요. 이에 전 세계 많은 나라가 소버린 AI 구상을 실행 중이고요. 우리 정부는 ‘국가대표 AI’ 기업을 선정해 각 분야에 특화된 LLM·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에 나설 예정이에요.
다만, 소버린 AI 전략이 글로벌 협력을 통한 AI 개발에 방해가 될 수 있고, 막대한 예산을 들인 것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만 소규모로 사용하게 되는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는 비판도 있는데요. 앞으로 정부가 얼마나 구체적인 계획을 들고나올지 좀 더 지켜봐야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