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 수순

대통령실이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어요.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오늘 강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에 대한 재송부 요청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국회에 24일까지 인사청문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강 후보자 임명에 필요한 절차를 착착 밟고 있는 건데, 강 후보자 임명이 사실상 확정된 거라는 해석이 나와요.

‘장관 갑질’ 의혹 휩싸인 강선우 후보자: 대체 어떤 논란이야?

최근 강선우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여가부 장관이던 정영애 전 장관에게 지역구 민원을 요청했다가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가부 예산을 삭감했다는 새로운 갑질 의혹을 받고 있어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보좌관에 대한 갑질 의혹에 더해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이미 “사퇴해야 해!”하는 말이 많았는데, 또 다른 의혹까지 나온 것. 이런 상황에서도 대통령실은 강 후보자 임명을 그대로 진행하려는 거고요.

강선우 후보자 전문성 논란: 여성계가 반대하는 이유는?

그동안 ‘갑질 논란’이 주로 주목받았지만,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의 자질과 전문성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어요. 비동의 강간죄, 차별금지법, 생활동반자법 제정 등 핵심 성평등 정책에 대해 입장을 회피하거나 과거로 후퇴하는 듯한 답을 내놨다는 것.

강 후보자가 과거 성소수자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드러냈다는 사실도 알려졌는데요. 이에 90곳이 넘는 전국의 여성 단체는 성명을 내고 강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어요. 12·3 비상계엄 이후 시위 현장에서 민주주의와 성평등한 사회를 외쳤던 시민들을 외면한 인사라는 거예요: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인사야!”

강선우 후보자 옹호하는 민주당: 앞으로 어떻게 될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통령의 인사권이 존중돼야 해!”라며 강 후보자를 방어하는 말이 나왔어요.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식구 같은 보좌진”, “자발적으로 잘 해내는 보좌진” 등의 표현을 쓰며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을 옹호하기도 했는데요. 민주당 보좌관들 사이에서는 “갑질이 뉴노멀이 됐다”, “허탈하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강 후보자 임명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첫 번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는 말도 나와요. 안팎의 부정적인 여론에도 임명을 강행한 건데, 이를 어떻게 돌파할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가 정식으로 임명되더라도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이번 인사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