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제 실험 결과 번아웃 줄고 생산성 올랐다고? 우리나라 도입은 언제일까?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주 4일제 실험 결과 번아웃 줄고 생산성 올랐다고? 우리나라 도입은 언제일까?
“주 4일제는 생산성과 정신 건강 개선한다” 실험 연구 결과 발표
임금 감소 없는 주 4일 근무제가 노동자들의 업무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직무 만족도와 신체·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미국 보스턴대 연구팀이 미국·호주 등 6개 나라 약 140개 업체 2800여 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주 4일제를 실험하고 그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에 공개한 건데요. 비교를 위해 주 5일 근무제를 유지한 12개 기업 285명도 분석 대상에 포함했다고.
주 4일제 실험 결과: 어떤 효과 나타났을까?
연구팀은 (1) 주 4일제 실험으로 근무 시간이 얼마나 줄었는지, (2) 그에 따라 번아웃, 직무만족도, 정신·신체 건강 지표 등은 어떻게 나타났는지 조사했어요. 그 결과를 살펴보면:
-
먼저 직원들의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주 4일제 시행 전 39.12시간 → 34.48시간으로 4.64시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어요. 8시간 이상 줄어든 경우가 30.8% 였고, 5~7시간 감소 24.6%, 1~4시간 감소 20.3%, 변화가 없는 경우가 24.3%였다고.
-
번아웃, 직무만족도, 신체·정신 건강 개선 등의 효과는 주당 근무시간이 많이 줄어든 그룹일수록 크게 나타났어요. 기존 주 5일 근무제를 유지한 기업 직원들과 비교할 때 효과는 더욱 두드러졌고요. 번아웃을 줄이는 데 작용한 주요 요인은 피로도 감소(48.1%), 업무 능력 향상(16.6%)이었어요.
-
직무만족도 향상에는 업무 능력 향상(19.6%)과 피로도 감소(8.4%), 수면 문제 감소(7.8%)가 기여했다고. 정신 건강을 개선한 요인은 피로도 감소(24.3%), 수면 문제 감소(10.9%), 업무 능력 향상(10.5%)이었고요.
다만 연구팀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실험에 참여한 만큼 주 4일제에 우호적일 수 있다는 점, 또 실험 결과가 대부분 스스로 보고하는 방식이었다는 점에서 연구에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어요. 그럼에도 임금 감소 없는 근무 시간 축소가 많은 노동자에게 복지·생산성 등 넓은 범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고요. 참여 기업의 90% 이상이 실험 이후에도 주 4일 근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걸 근거로 들어, 생산성 감소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어요.
주 4일제 도입 전망: 우리나라 주 4일제 도입은 언제일까?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나라 정부가 추진하는 ‘주 4일제 실험’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어요. 현재 고용노동부는 민간기업 67곳, 공공기관 1곳과 함께 ‘주 4일제·주 4.5일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인데요. 주 4.5일제 도입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해요. 정부는 임금 감소 없는 단계적인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경영계는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며 생산성 저하를 걱정하고 있어요.
🔗 더 알아보기
이미지 출처: ©Freepi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