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부동산 사기, 3억 원 넘게 뜯어낸 일당 구속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 허위 부동산 매물을 올려서 50여 명의 피해자로부터 총 3억 원대의 계약금을 뜯어낸 일당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어요. 피의자는 30대 남성 2명인데요. 이 중 1명은 계약금을 돌려달라는 피해자에게 ‘나체 사진 합성본을 유포하겠다’고 협박까지 한 걸로 알려졌어요. 피해자 대부분은 사회 초년생으로, 인당 100만~20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고.

당근 부동산 사기 수법: 시세보다 싼 집, 알고 보니 덫

일당은 집주인이나 공인중개사로 위장해,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을 미끼로 당근에 허위 매물을 올렸어요. 중개수수료를 아껴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집을 구하려는 이용자의 심리를 악용한 것.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생기면 “알아서 방을 보고 가라”며 집 비밀번호를 알려줬고요. 계약을 원하면 전자 계약서 작성을 유도한 뒤 계약금을 받았어요.

피해자들은 입주를 앞두고 공인중개사와 연락이 되지 않거나, 입주 당일 비밀번호가 바뀐 사실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경찰은 사기를 벌인 일당을 총 6명으로 파악하고. 아직 잡히지 않은 4명을 추적하고 있어요.

부동산 직거래 주의사항: “3가지는 꼭 의심해보세요”

경찰은 당근마켓 등 플랫폼을 통한 부동산 직거래 사기 범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어요.

•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매물은 사기를 의심해야 해요.

• 계약서나 임대인 정보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요. 특히 계약금 입금 계좌와 집주인 명의가 다른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 매물을 올린 사람이 진짜 공인중개사인지 알고 싶다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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