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출간한 책에서 계엄 지지 논란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지난 3월 출간한 책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옹호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요. 일부 여당 측에선 국민통합을 책임지는 자리에 부적절하다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요. 강 비서관은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도 거취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아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의 책: 계엄 옹호 논란 나온 이유

강 비서관은 저서 ‘야만의 민주주의’에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 상황의 답답함과 막막함을 국민에게 알리고자 계엄을 선택했다”고 적었어요. 그러면서 계엄 선포가 “의회 다수당의 횡포를 참을 수 없어 실행한 체계적 행동”이며 “이를 내란으로 몰아가는 행위는 여론 선동”이라고 주장했다고.

그의 발언이 단순한 과거의 실언이 아니라, 최근 발간된 책에 담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이어지는 중이에요. 분열된 민심을 하나로 합치는 ‘국민통합비서관’ 역할을 맡은 인물이 특정 정치세력에 대한 강한 반감과 극단적인 시각을 드러내면서 논란이 커지는 건데요. 대통령실은 “과거의 잣대보다 현재가 중요하다”라고 해명했지만 의문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고.

여당에서도 나오는 사퇴 여론: 대통령실 입장은? 

일부 여당 의원들은 강 비서관의 책 내용을 두고 “국민통합 자리에는 맞지 않는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어요.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내란에 대한 인식이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고, 정의당은 “인사검증 시스템이 고장 난 신호”라고 지적했어요.

논란이 커지자 강 비서관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께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사퇴 등과 관련된 거취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어요. 대통령실은 강 비서관이 보수계의 추천으로 임명된 인사라고 설명했는데요. 당사자가 “깊이 사죄하고 있다”며 그의 진정성을 중요하게 판단한 거라는 입장을  밝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