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명 넘게 대피한 집중호우·산사태 상황 & 피해 총정리

1만 명 넘게 대피한 집중호우·산사태 상황 & 피해 총정리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1만 명 넘게 대피한 집중호우·산사태 상황 & 피해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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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부터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에 전국 곳곳에서 인명피해가 이어졌어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번 사태로 사망자가 17명, 실종자가 11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오후 6시 기준) 이중에서도 극한호우와 산사태를 겪은 경남 산청을 비롯해 경기 가평, 충남 서산, 광주 지역에서 피해가 특히 컸어요.

집중호우 피해 상황 정리: 600mm 넘는 물폭탄 맞은 경남, 전남

  • 사망자·실종자만 수십 명: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가장 피해가 큰 경남 산청에서 사망자 10명, 실종자 4명이 발생했어요. 경기 가평에서 급류에 휩쓸려 내려간 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집계됐고요. 이밖에 광주 북구에서 1명, 충남 서산에서 2명 등 인명 피해가 계속되고 있어요.
  • 전국 1만 명 넘게 대피: 이번 폭우로 전국 95개 시군구에서 1만 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어요. 축구장 3만 4000개 면적(약 2만 4247ha)의 논과 밭이 침수되고 103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피해를 입었고요. 충남 아산과 전남, 경남의 농작물 피해가 특히 심각하다고.
  • 도로·교통·하늘길 올스톱: 날씨 상황이 심각해지자 KTX 호남선, 전라선 일부 구간과 SRT 등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이날부터 다시 정상화됐어요. 기상악화에 50편이 넘는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고요. 247개 학교가 휴업·등교 시간 조정·단축수업 등에 들어갔어요. 

경남 산청군 일대엔 지난 16일부터 나흘 동안 632mm가량의 극한 호우가 퍼부었어요. 이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나자 국가 소방동원령이 발령됐고요. 전남 광양에는 3일 만에 3개월 강수량에 달하는 비가 쏟아진 가운데 광주에선 도로와 건물 침수 수백 건이 발생했는데요. 충남 서산 지역엔 이틀간 500mm 물폭탄이 쏟아졌고, 경기 오산시에선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며 차량을 덮쳐 40대 운전자가 사망했어요. 여러 지역에서 구조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라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요.

집중호우 대응: “특별재난지역 선포 추진”

역대급 폭우에 인명 피해가 이어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최대한 빠르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어요. 지난 18일 긴급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도 “국가의 제1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전 부처와 기관들이 쓸 수 있는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20일 국무총리실도 빠른 수습과 복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경남 산청군 현장에 긴급 파견했어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촌진흥청과 농협,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얘기했어요. 

집중호우 논란: 폭우에 드러난 부실 대응·컨트롤타워 부재

한편 이 대통령은 집중호우 점검회의에서 예측 가능한 상황인데도 대응을 잘 못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들에 대해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이냐면:

  • 막을 수 있었던 옹벽 사고: 경기 오산시 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져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상황을 보고받은 뒤 이권재 오산시장을 향해 “​​사전 신고에도 도로를 전면 통제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고. 국토교통부는 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에요.
  • 급류 실종자 아무도 몰랐다?: 세종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급류에 휘말린 실종자 발생 사고를 하루가 지나도록 인지하지 못했다고.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경찰과의 소통도 삐걱거리면서 초기 대응에 늦었다는 비판이 나와요.

이 밖에 산사태 피해가 컸던 경남 산청군에서도 늑장 대응 논란과 미흡한 대처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이번 주 날씨: 폭우 끝나고 폭염·소나기 이어져

기상청은 이날 우리나라 장마가 끝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어요. 마지막으로 폭우가 쏟아졌던 중부지방을 끝으로 집중호우가 종료된 것. 다만 앞으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덮으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들어올 예정인데요. 이에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전망이에요. 중간중간 대기가 불안정해지면 폭우까지는 아니어도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경우도 있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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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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