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파쇄기에 빠진 한솔제지 노동자 사망, 사고 다음 날에야 발견된 이유는?

공장 파쇄기에 빠진 한솔제지 노동자 사망, 사고 다음 날에야 발견된 이유는?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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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파쇄기에 빠진 한솔제지 노동자 사망, 사고 다음 날에야 발견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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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노동자 사망 사고 발생

대전 대덕구에 있는 한솔제지 공장에서 노동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어요. 입사 약 1달 차였던 노동자 A씨는 파지를 으깨 처리하는 작업을 하던 중, 교반기(파지를 처리하는 기계)의 파지 투입구에 빠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A씨의 아내가 늦은 시간까지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16일 밤 12시 경 실종 신고를 했고, 이후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A씨를 찾던 경찰이 사고 장면이 찍힌 공장 내 CCTV를 확인하며 사망 사실이 알려진 거예요. 경찰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A씨가 함께 일하던 동료에게 파지를 전달하려다 기계의 투입구가 열려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그 사이에 빠져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어요.

한솔제지 노동자 사망 사고 이유: 미흡했던 안전장치

A씨가 빠진 교반기의 파지 투입구는 폭 30cm, 길이 5.3m의 크기였는데요. 당시 사고가 난 교반기에는 추락 사고를 막을 만한 안전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어요. 산업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교반기 입구에는 노동자의 몸이 들어가면 자동으로 기계가 멈추는 장치와 추락을 막기 위한 난간 등을 설치해야 하지만, 규정이 제대로 적용되어 있지 않았던 것. 당시 함께 일하던 동료도 20~30m 가량 떨어진 곳에 있어서 사고 사실 자체를 몰랐고, A씨가 먼저 퇴근한 걸로 생각했다고.

한솔제지 노동자 사망 사건 수사: “사고 원인 철저히 조사하겠다”

경찰은 사고 당시 투입구가 열려 있을 때 경고음을 내는 경고등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는지를 중심으로 수사 중인데요. 고용노동부 역시 “추락을 막기 위한 안전조치 등이 미흡했던 걸로 보인다”며 엄정 수사를 예고했어요. 회사가 사고 사실을 늦게 알게 된 이유, 이후 대응 과정에서 있었던 문제 등을 모두 꼼꼼하게 조사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한 거예요. 그 과정에서 한솔제지 측이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한 점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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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디터 진 🐋
이미지 출처: ©한솔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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