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산 토마토가 우리나라에 수입될 수 있다고? 

최근 멕시코산 토마토가 한국 등 아시아에 수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멕시코는 네덜란드, 모로코 등 여러 유럽 국가와 함께 세계에서 토마토를 제일 많이 수출하는 나라 중 하나인데요. 실제로 멕시코 온실재배원예협회는 “한국과 일본이 새 수출처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협회 측은 우리나라·일본으로의 운송·현지 유통 비용을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 구체적인 수치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멕시코산 토마토 수입 배경엔 미국·멕시코 토마토 관세 갈등이 있다?

멕시코가 아시아에 토마토를 수출하는 걸 검토하고 나선 배경엔 미국과 멕시코의 관세 갈등이 있어요.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멕시코산 신선 토마토에 17.09%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는데요: “너무 오랫동안 우리 농민들이 불공정 무역과 저가 공세로 고통받아 왔어!” 하지만 멕시코 측은 “고품질 멕시코 토마토는 미국이 대체할 수 없다”며 미국의 관세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토마토 관세 갈등 배경: 미국 토마토 70%는 멕시코에서 온다고?

미국이 멕시코산 토마토에 높은 관세를 매긴 건 사실 오랜 갈등의 연장선이에요. 멕시코는 199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 토마토를 꾸준히 수출해 왔고, 현재는 미국에서 소비되는 토마토의 약 70%가 멕시코산일 정도로 의존도가 높은데요. 미국 토마토 농가는 “멕시코가 토마토를 너무 낮은 가격에 수출해서 미국 토마토 경쟁력이 떨어져!”라며 문제 제기를 해왔어요.

이에 미국과 멕시코는 1996년부터 2019년까지 5차례에 걸쳐 특정 최소 가격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토마토에 대한 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번엔 의견 일치에 이르지 못한 거예요. 특히 토마토의 ‘핀셋 관세’는 미국이 멕시코에 “멕시코가 국경 통제 안 해서 펜타닐이 계속 미국에 들어오고 있어!” 라며 30%의 상호관세율을 통보한 것에 이어나온 조치라, 멕시코에 대해 전방위 관세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토마토 관세 갈등 전망: 멕시코산 토마토가 우리나라 밥상에도 오를까? 

하지만 이렇게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멕시코산 토마토가 국내 시장에 들어오려면 여러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와요. (1) 운송 비용, 거리, 유통망 확보 등 현실적인 제약이 많고 (2) 우리나라는 이미 연간 약 33만 톤의 토마토를 자체 생산하고 있어 멕시코산 신선 토마토 수입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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