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 40분 대폭 줄어드는 무선 완충 시간

스마트폰, 이어폰, 차량용 기기 등의 무선 충전 속도가 약 3배 빨라질 예정이에요. 17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무선 전력 전송 국제 표준단체 WPC와 함께 새로운 무선 충전 표준인 ‘Qi v2.2.1’ 제품의 인증을 시작한 것. 이에 따라 충전 전력이 기존 15W에서 25W로 높아진 무선 충전기가 등장할 예정인데요. 새로운 표준이 채택된 제품의 경우 무선 충전 시간이 2시간 → 40분으로 확 줄어든다고.

빠르면 이달 말 최종 인증 예정

WPC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국내외 기업 350곳이 참여한 무선전력전송 국제민간표준단체인데요. WPC의 무선충전 표준인 Qi(치)는 전 세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어요. 사용하는 기기의 제조사가 달라도 Qi 표준을 만족하면 똑같은 충전기를 쓸 수 있는 것.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무선 충전 표준 기준 검사에선 글로벌 기업 12곳의 15개 제품이 시험을 통과했어요.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비에이치 EVS’가 유일하게 차량용 무선충전기 인증 조건을 만족시켰다고. 시험을 통과한 제품들은 빠르면 이달 말 최종 인증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