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해임 합니...안 합니다” 트럼프 한 마디에 뉴욕증시·미국 국채 급등락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파월 해임 합니...안 합니다” 트럼프 한 마디에 뉴욕증시·미국 국채 급등락
‘파월 해임 임박’ 보도에 증시 급락 채권 수익률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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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 의장을 조만간 해임할 거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장 중 한때 크게 하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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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시장도 출렁였는데요. 파월 해임설 보도가 나온 뒤 3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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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파월 해임 계획에 대한 기자 질문에 트럼프가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답하면서 다우존스 30·S&P 500· 나스닥 등 뉴욕증시 대표 지수는 상승 전환했고, 채권 시장도 안정을 되찾았어요.
트럼프와 연준의 관계: 왜 트럼프가 파월을 해임할 수 있다는 거야?
연준은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기구예요. 기준금리를 조절해서 시장에 도는 돈의 양을 조절하는 게 연준의 가장 큰 기능이고요. 그런데 트럼프는 “경기 침체 올 수도 있어!”라며 금리를 빨리 낮춰야 한다고 연준을 압박해왔어요. 파월이 금리 인하를 피하고 있다며 “자꾸 이렇게 하면 파월 해임할 거야!” 여러 번 위협하기도 했고요.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가 공화당 의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파월 해임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의원들이 해임에 찬성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 게다가 한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이 자신의 SNS에 “(파월의) 해임이 임박했다”는 글을 쓰면서 “이번에는 진짜 해임할 건가 봐!” 하고 시장이 빠르게 반응했어요.
연준과 증시의 관계: 파월 해임되는 거랑 증시랑 무슨 상관이야?
자본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건 트럼프의 입김으로 파월이 해임되는 건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됐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에요. 연준은 미국 행정부와 독립된 기관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통화 정책 방향성에서 연준 의장의 성향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데요. 금융 전문가들은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면 → 트럼프 생각대로 달러가 시장에 마구 풀리고 → 미국 국채와 달러의 가치를 떨어뜨려서 글로벌 자본 시장에 악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해요.
한편 트럼프는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는데요. 그러자 시장이 안정을 되찾았어요. 금융시장이 트럼프가 생각한 것보다 크게 출렁이자 발을 뺀 거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연준 금리 전망: 진짜로 파월 해임하면 금리 정책은 트럼프 맘대로?
우선 트럼프가 진짜로 파월을 해임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아요. 대통령에게 연준 의장 해임 권한이 있는지 명확하지 않아서 재판을 통해 따져봐야 한다고. 파월도 부당한 해임 시도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또, 의장을 트럼프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교체해도 연준이 바로 기준금리를 내릴 수는 없어요. 연준 의장이 혼자서 결정하는 게 아니기 때문. 금리는 연준 이사 7명과 뉴욕 연방은행 총재, 연방은행 총재 중 4명으로 구성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다수결로 결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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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The White Hou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