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이어폰 10종 품질 비교 결과 발표

•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의 무선이어폰 10종을 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소리·통화 품질·재생 시간·노이즈 캔슬링 효과 등에서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 평가 대상이 된 제품은 최저 4만 원대에서 최고 30만 원대로, 중저가형 5종과 고가형 5종으로 구성됐다고.
• 일부 제품은 유럽연합(EU)이 정한 안전기준(100dB 이하)을 초과하는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걸로 나타났어요.

모든 기능 다 합친 ‘품질 1위’ 무선이어폰은 어디?

• 원음을 왜곡하지 않고 재생하는지를 시험한 음향 품질 평가에서는 보스(미국)·삼성전자(한국)·소니(일본)·애플(미국)·JBL(미국)·브리츠(한국)·LG전자(한국)·QCY(중국) 총 8개 제품이 ‘우수’ 평가를 받았어요. 샤오미(중국)는 ‘양호’ 평가를 받았고, 아이리버(한국)는 음의 왜곡이 있어 ‘보통’ 평가를 받았다고.
• 연속 재생 시간에서는 제품 간 최대 3.1배나 되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어요.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는 소니 제품의 재생 시간이 15시간 10분으로 가장 길었고, 아이리버 제품이 4시간 50분으로 가장 짧았다고.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켜져 있을 때는 JBL 제품의 재생 시간이 9시간 10분으로 가장 길었고요.
•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보스·삼성전자·소니·애플·JBL 5개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브리츠·샤오미(중국)·LG전자·QCY는 ‘양호’ 평가를 받았어요. 아이리버는 ‘보통’ 평가를 받았고요.
•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는 LG전자의 제품(‘엑스붐 버즈’)이 뽑혔어요. 가격은 고가형보다 저렴한 14만 9000원이지만, 음향 품질과 소음 환경 통화 품질, 연속 재생 시간 등에서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

일부 제품은 안전성에 주의 필요

일부 제품의 경우 안전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말도 나와요. 아이리버 제품(IB-TWA9)의 경우 최대 음량이 EU 안전기준(100dB 이하)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 국내에는 아직 음향기기의 최대 음량을 정해놓은 기준이 없는데요. 소비자가 음향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관련 기준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