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안에 소멸 예정” K-러브버그 사태의 원인, 유래, 전망 모든 것  🔍

“일주일 안에 소멸 예정” K-러브버그 사태의 원인, 유래, 전망 모든 것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일주일 안에 소멸 예정” K-러브버그 사태의 원인, 유래, 전망 모든 것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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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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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이달 10일쯤 활동 종료할 듯”

  • 국립산림과학원이 최근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사태에 대해 “전체 활동의 약 86%가 진행됐으며, 7~10일 안에 대부분 자연 소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어요.
  • 발표에 따르면 늦어도 오는 10일쯤이면 러브버그가 활동을 끝낼 것으로 예상돼요. 
  • 러브버그로 인한 시민의 불편이 커지면서 정치권에선 정부 차원의 방제 기준과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가장 불쾌한 곤충 3위? 뉴욕타임스에서도 주목한 K-러브버그 사태

올여름 수도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된 러브버그 사태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주목을 받고 있어요.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러브버그로 불리지만 아무도 이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태를 집중적으로 보도했어요. 그러면서 “러브버그가 인간에게 해롭지 않아 정부가 온건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는데요. 영국의 BBC와 가디언 또한 “서울 시민들의 인내심이 줄고 있다”며 “시민의 86%가 바퀴벌레와 빈대에 이어 러브버그를 가장 불쾌한 곤충 3위로 꼽았다”는 조사 결과를 덧붙이기도 했어요.

중국 → 일본으로 건너간 러브버그, 미국에서도 골칫거리였다고?

러브버그는 원래 중국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전문가들은 1934년 중국 남부 지방에서 발견된 러브버그가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보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것은 2018년 인천이었지만, “선박 화물을 통해 들어온 걸 거야!”라는 추측 말고는 어떤 경로로 한반도에 유입됐는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고.

1970년대 미국 플로리다에서도 러브버그가 너무 많아져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는데요. 당시 멕시코만에서 러브버그가 넘어오면서 대규모로 확산하는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고. 미국에서 50년간 러브버그를 연구한 전문가는 “미국 내 러브버그의 개체수가 안정되다가 2010년 들어 크게 줄어들었다”며 “출몰 예상 시기와 지역을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조언을 남기기도 했어요.

러브버그 개체 수 폭발한 이유는 결국 기후 위기

전문가들은 서울과 수도권을 까맣게 물들일 정도로 러브버그의 개체 수가 많아진 현상은 열·습도·조명의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해요. 러브버그는 덥고 습한 아열대 기후와 유충이 자랄 수 있는 썩은 풀과 낙엽이 풍부한 토양을 좋아하는데요. 최근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높아지고, 강우량이 늘면서 러브버그에게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것. 일부 환경 단체는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봉산을 러브버그 대량 발생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어요. 한편 전문가들은 “정확한 원인 분석을 하기도 전에 정부가 방제해서 없애기 때문에 연구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고.

참새와 까치가 러브버그를 퇴치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최근 도심을 장악해 버린 러브버그와 동양하루살이 등에 대한 새로운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해요. 이들이 전통적인 기준으로 해충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현행법상 직접 관리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건데요. 조명 설계 등을 통한 퇴치 전략도 언급되고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토종 생태계가 러브버그의 천적으로 맞서는 경우라고.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참새, 까치와 거미, 사마귀 등 포식성 곤충이 러브버그를 잡아먹는 모습이 관찰되기 시작했다고 전했어요. 

한편 정치권에서도 러브버그 사태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환경부가 실질적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러브버그 방제법을 발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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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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