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코스피 강세, 장중 연고점 경신한 이유는?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계속되는 코스피 강세, 장중 연고점 경신한 이유는?

코스피 지수, 장중 3년 9개월만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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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0.58% 오른 3089.65로 마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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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는 3089.64로 출발해 → 한때 3133.52를 찍었어요. 지난 2021년 9월 28일(3134.46)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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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지수의 등락폭은 45포인트에 달했지만, 시가와 종가 차이는 0.01포인트로 상승분을 장 후반 대부분 반납했어요.
코스피 지수 강세 보인 이유
이날 코스피가 강세를 보인 건 (1) 이번 주 내 상법 개정안 처리에 대한 기대감과 (2) 전날 미국 증시가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찍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와요. 상법 개정안은 기업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 →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게 주요 내용이에요. 기존 반대 입장이었던 국민의힘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돌아서자, 상법 개정안 통과로 앞으로 소액 주주의 투자 여건이 좋아질 거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우는 등 강세를 보였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유예 종료 기한이 이달 8일로 다가오며, 미국의 주요 교역국이 관세 유예 종료 전 무역협상을 맺을 거라는 낙관론이 떠오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이날 우리나라 코스피에서 외국인·기관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주가가 오른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현대차·기아 등 자동차주가 올랐고요. 상법 개정안에 대한 기대로 한화·SK·롯데지주 등 지주사와 하나금융지주·메리츠금융지주 등 금융지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코스피 강세, 언제까지 이어질까?
1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국민 경제심리를 나타내는 뉴스심리지수(NSI)가 지난 6월 전월보다 6.2p 오른 107.9를 기록했어요. 1년 만에 최고치로, 지수가 100보다 크면 낙관적이라는 건데요. 비상계엄 사태 때문에 지난해 12월 77.08까지 추락하고, 미국 관세 인상 우려 때문에 올해 4월 주춤했다가 대선 이후 크게 올랐다고. 최근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한 것도 한몫했고요.
앞으로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긍정적 요소로 꼽히고요. 상법개정안이나 미국과의 관세 협상 등 이슈도 영향을 끼칠 거란 말이 나와요. 향후 기준금리 결정이나 가계부채 상황 등에 진단도 살펴봐야 하고요.
한편 주가가 당분간 지금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코스피 공매도 잔고가 올해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베팅’해 수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라, 공매도 잔고가 크게 늘었다는 건 증시가 과열됐다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 다만 공매도가 모든 업종·종목에서 늘어나는 상황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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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Unsplash/Nicholas Cappe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