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1호기 해체 결정, 원전 해체 테마주 급등

고리 1호기 해체 결정, 원전 해체 테마주 급등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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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1호기 해체 결정, 원전 해체 테마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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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1호기 해체 승인한 원안위

  • 부산 기장군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고리 1호기)가 해체될 예정이에요.

  • 26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지난 2021년 제출한 고리 1호기 해체 계획서 등을 심사해 해체를 승인한 것.

  • 우리나라가 고리 1호기를 성공적으로 해체한다면, 원전 해체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와요.

고리 1호기, 왜 해체하는 거야?

고리 1호기는 1978년 가동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인데요. 처음 설계 수명은 30년이었으나, 2008년에 10년 더 연장해서 총 40년간 운행했어요. 연장 운행 중 크고 작은 고장이 발생하면서 “고리 1호기 빨리 멈춰!” 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결국 40년을 채우고, 2017년 6월 운영이 영구 중단된 상황이었어요. 

원전 사업자는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운영 중단 뒤 5년 안에 원전 해체계획서를 제출·승인 받아야 하는데요. 세부적인 논의가 길어지면서 뒤늦게 해체 승인이 난 거예요.

일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원전 줄이려고 하는 거 아니야?” 하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성과는 무관하게 정해진 원칙에 따라 해체 절차를 시작하는 것일 뿐이라고.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도 “탈원전은 아직 논의하기 이르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어요.

고리 1호기 해체, 어떻게 진행해?

한수원은 오는 2037년까지 12년간 해체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에요. 해체 전 작업으로 지난해 5월부터 고리 1호기의 방사성 물질을 화학약품으로 제거하는 작업을 이미 시작했고요. 2031년까지는 방사선이 없는 구역을 철거하고, 사용후핵연료를 꺼낼 거라고. 2035년까지는 방사능 오염 구역 철거 및 방사성 폐기물 처리를 마치고, 2037년에 부지를 완전 복원해요. 해체에는 총 1조 713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돼요.

한편 과제도 있는데요. 해체 후에는 사용후핵연료를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는 거예요. 아직 우리나라에 사용후핵연료를 영구적으로 처분할 수 있는 시설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 임시저장시설은 2031년쯤 완공될 예정인데요. 아직 영구처분시설을 어디에 어떻게 만들지 구체적인 계획도 나오지 않았다고.

원전 해체,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고리 1호기 성공적으로 해체하면, K-원전이 원전 해체 시장도 선점할 수 있어!” 하는 기대가 나오는 거예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영구 정지된 원전이 전 세계에 214기나 있는데요. 이를 돈으로 따지면 원전 해체 시장 규모가 500조 원을 넘을 거라고.

그런데 지금까지 고리 1호기 같은 대형 상업용 원전을 해체한 경험이 있는 나라는 미국이 유일해요. 연구용 소형 원형로 등을 해체한 독일·스위스·일본을 합쳐도 원전 해체 경험이 있는 나라는 4개뿐이고요. 이에 고리 1호기 해체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원전 해체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우위를 차지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 이에 주식 시장에서는 원전 해체 테마주가 급등하기도 했어요.

by. 에디터 하비 🤖
이미지 출처: ©IA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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