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인상 추진에 “공영방송 역할부터 제대로” 거센 반발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KBS 수신료 인상 추진에 “공영방송 역할부터 제대로” 거센 반발 😠

‘3·4·5’ 슬로건 내건 박장범 KBS 사장
- 박장범 KBS 사장이 TV 수신료를 한 달 2500원 → 30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하반기 경영 목표’로 제시했어요.
- 사내 경영회의에서 ‘3·4·5’ 슬로건(3000원·44년 만·500원 인상)과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수신료 인상 현실화 테마송까지 공개하며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요.
- KBS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어요.
KBS가 수신료 인상하겠다는 이유
수신료는 KBS·EBS 등 공영방송의 운영을 위해 징수되는 요금으로, KBS 전체 수입의 49%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1981년 이후 44년간 2500원으로 동결돼 왔어요. 이에 그동안 KBS는 적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이유로 수신료 인상을 추진해 왔고요.
이번 KBS의 수신료 인상 요구는 2007년(4000원) → 2010년(3500원) → 2013년(4000원) → 2021년(3840원)에 이어 다섯 번째인데요. 지난해 수신료가 전기요금과 분리되며(=수신료 분리징수) 징수율이 크게 떨어지자 올해도 1000억 원대 적자일 거라는 예상에 다시 수신료를 올리겠다고 한 것.
“시기도, 명분도 부적절” 커지는 반발
KBS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와요. 지난 4월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돼 수신료를 예전처럼 전기요금에 합쳐 내도록(=수신료 통합징수) 바뀐 상황이라 인상할 명분이 옅어졌다는 것. 또, 지난 대통령 선거 보도를 평가하자는 취지로 KBS 기자협회가 요구한 보도편성위원회를 KBS 측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며 “수신료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보도를 했는지부터 따져야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고. 그동안 KBS의 신뢰성과 공정성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문이 커진 만큼, 이를 먼저 해소해야 수신료 인상이 가능하다는 거예요.
수신료 인상 현실화 가능성은?
수신료를 올리려면 KBS 이사회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가 승인해야 해요. 과거에도 모두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만큼, 이번에도 인상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수신료 인상을 위해선 국민 여론 설득과 함께 KBS 내부의 반발도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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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NEWNEEK/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