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시설 3곳 폭격한 트럼프, 공격 이유가 뭐야?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이란 핵시설 3곳 폭격한 트럼프, 공격 이유가 뭐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 시각) 이란의 지하 우라늄 농축 시설인 포르도 등 3개의 핵시설을 폭격했어요. 이란의 핵무기 개발 문제를 이유로 벌어진 이스라엘·이란 전쟁에 미국이 끼어든 거예요.
뉴스 봤어. 정확히 어떻게 된 거야?
지금까지 휘몰아친 일들, 시간순으로 정리해 보면:
- 10년 만에 시작된 미국·이란 핵 협상: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부터 오만의 중재로 다섯 차례 핵 협상을 진행했어요. 무려 10년 만에 다시 두 나라가 공식적으로 핵 문제를 논의한 건데요. 처음엔 중동 지역의 긴장도가 낮아질 거라는 기대도 나왔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했어요. “핵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우라늄 농축, 절대 허용 못 해!”하는 미국의 입장과, “우리도 핵 산업 가질 거야. 우라늄 농축 포기 안 해!” 하는 이란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계속 대립한 것.
- 이스라엘 vs. 이란 전쟁 시작: 다음 6차 핵 협상을 이틀 남겨둔 13일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했어요. 이스라엘과 이란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앙숙 관계인데요. 최근 이란이 팔레스타인 하마스에 힘을 실어주면서 사이가 더욱 나빠졌어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란 핵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이란이 핵무기 갖게 되면 이스라엘은 존재를 위협받을 거야!” 하며 공격한 거예요. 이란도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이스라엘에 보복했는데요. 보복에 재보복이 이어지며 전면전이 시작됐어요.
- 핵 협상 취소와 팽팽해진 긴장감: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무력 충돌이 거세지면서, 15일 예정이던 6차 핵 협상은 취소됐어요. 이어서 19일, 트럼프가 이란의 핵 개발 포기를 요구하며 미국 → 이란 공격 계획을 승인하고, 경고 수위를 높였어요: “미국은 2주 안에 이스라엘의 공격에 동참할지 말지 정할 거야.” 하지만 이란은 핵 개발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 트럼프의 이란 폭격: 그리고 21일, 트럼프는 이란의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핵 시설을 폭격했어요. 최대 2주간의 협상 시한을 부여하는 듯한 발언을 한 지 이틀 만에 기습 공격한 거예요. 이후 트럼프는 곧바로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말했다고: “우리의 목표는 이란의 핵농축 능력을 파괴하는 거였고,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보고할 수 있습니다.”
각 나라 반응은 어때?
- 이란 🇮🇷 “보복 각오해”: 이란 국영 방송은 트럼프의 폭격 이후 “모든 미국 시민과 군인은 이제부터 합법적인 표적”이라면서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어요. 그동안 이란은 미국이 직접 전쟁에 개입하면 보복하겠다고 여러 번 경고했는데요. 실제로 중동 지역에 있는 미군을 중심으로 공격에 나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 이스라엘 🇮🇱 “땡큐, 트럼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어요. 이번 공격이 "역사를 바꿀 대담한 결단”이라며 치켜세우고,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이 가장 위험한 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한 용감한 행동”이라고도 했다고.
한편, 유엔과 일부 국가들은 무력 충돌이 심해지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어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깊은 우려의 뜻을 밝히며, “(미국의) 이번 공습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비판했어요. 한편 트럼프의 이번 결정에 대해 그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지지자들 반응도 엇갈린다고?
폭격이 있기 전, 최근 미국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에 미국이 개입해야 하는가?’를 묻는 여론 조사가 진행됐는데요. 전체의 60%가 반대라고 답했고, 트럼프 지지자만 따로 떼어 놓고 봐도 절반 이상인 53%가 반대의 뜻을 밝혔다고. 트럼프가 속한 공화당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이번 공격 결정이 정당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요. 민주당은 트럼프가 의회 허가 없이 이란을 폭격한 건 헌법을 어긴 거라며 탄핵까지 언급하고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미국이 중동 전쟁에 직접 개입하면서, 전쟁은 커지거나 끝나거나 둘 중 하나로 가는 갈림길에 섰다는 말이 나와요. 트럼프의 이번 공격이 이란의 핵 개발 의지와 핵 무기 개발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꺾었는지에 따라 앞으로의 시나리오가 달라질 거라는 것.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전쟁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이란이 아직 남아 있을 수 있는 핵 시설을 활용해 핵무기 개발에 오히려 속도를 더 낼 수 있다는 거예요.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는 전쟁이 심해짐에 따라 이란 내부에 분란이 일어나, 정권 교체나 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와요.
이미지 출처: ©The White 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