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거 맞아? 중동 긴장 소식에 하락세 지속

• 이스라엘·이란 충돌과 미국의 이란 공습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요.
• 22일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31% 내린 10만 1820달러를 기록했어요.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3% 넘게 떨어진 거라고.
•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과 달리, 금·원유 가격과 반대 흐름을 보이면서 ‘비트코인=안전자산’이라는 이미지에 의문이 나오고고 있어요. 한편 안정성을 내세운 스테이블코인 관련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어요.

금·원유는 오르고, 비트코인은 내리고

이번 중동 지역 위기 상황에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금과 원유는 강세를 보였지만,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금값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7% 넘게 오르기도 했는데요. 이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금과 원유를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반면 비트코인은 가격이 오르기는커녕 하락하며, “진짜 ‘디지털 금’ 맞아?” 하는 의문도 나왔어요.

비트코인, 진짜 안전자산 맞을까?

세계적인 경제 불안과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비트코인이 ‘새로운 안전자산’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얻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아직 금이나 달러처럼 완전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말해요.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1) 미국 달러 패권을 무너뜨리려는 러시아의 의도와  (2) 화폐의 신뢰가 무너지면서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여기는 심리가 합쳐져 최고가를 경신하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는데요. 이번 중동 사태처럼 원유 가격이 글로벌 경제를 좌우하는 분위기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반대로 작용하고 있는 거라고. 가상화폐 시장에선 이번 미국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즉각적으로 위험회피 반응을 보이기보다는 공격의 파장을 지켜보며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한편 한편 최근 미국 상원에서 규제 법안이 통과된 스테이블코인은 ‘안정자산’ 이미지에 무게가 실리며 주가가 급등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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