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간 9개국 정상 만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 회담 성과는?

이틀 간 9개국 정상 만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 회담 성과는?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이틀 간 9개국 정상 만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 회담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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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 얼마 전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공식 해외 방문 일정이 알려져 화제였잖아요. 이 대통령은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세계 주요 7개국이 모이는 G7 회의에 초청받아 방문해, 이틀 동안 세계 여러 나라의 정상들과 회담을 진행했는데요. 어떤 나라를 만나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반응은 또 어땠는지 정리했어요.

중요한 외교회담, 어떤 게 있었지?

#1 물거품이 된 한미 정상회담 🇰🇷🇺🇸

  • 갑자기 귀국한 트럼프 ✈️: 가장 많은 관심을 받던 한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 일정 중 급히 귀국하면서 무산됐어요. 이란 vs.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과 관련된 문제 때문일 거라는 추측이 나오는데요. 우리나라 국가안보실 측은 트럼프가 회의 도중 귀국해야 할 정도로 급한 사안이었다며, 빠른 시일 안에 두 나라의 정상이 만나는 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어요. 
  • 관세 문제는 어떻게? ⚖️: 이 대통령의 G7 참석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건 관세 문제였어요. 트럼프가 당장 다음 달부터 우리나라에 높은 수준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정부는 “트럼프 직접 만나서 관세 문제 해결할게!” 라며 이번 회담에서 얘기를 잘 나눠 볼 계획이었기 때문. 대통령실 측은 실무자 선에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며 협상 자체가 멈춘 건 아니라는 입장이에요.

#2 화기애애했던 한일 정상회담 🇰🇷🇯🇵

  • 우리 친하게 지내요 🤝: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G7 정상회담 확대 세션에 참석한 직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만났어요. 대통령 취임 후 14일 만에 열린 첫 정상회담이었는데요. 회담에서는 두 나라 사이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강조하는 말이 많이 나왔다고. 올해가 한일 국교가 정상화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두 나라가 여러 면에서 더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한 거예요. 두 나라 정상이 서로의 나라를 오가며 정상회담을 갖는 ‘셔틀외교’를 다시 시작하자는 의지도 다시 한번 확인했고요. 
  • 과거사 문제는 어디로...? 👀: 이번 회담에서는 일본과 우리나라 간의 과거사 문제에 대한 언급이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요. 그동안 이 대통령이 과거사 문제와 협력은 따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던 만큼, 협력과 발전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고. 하지만 올해는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한데요. 오랫동안 이어진 과거사 문제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갖고 대일 외교를 이어가야 한다는 말도 나와요.

또 어디랑 회담 진행했어?

  • 캐나다·호주 🇨🇦🇦🇺: 이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의 의장국인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를 만나 두 나라 사이의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오랜 파트너 관계였던 안보·방산 분야는 물론, 에너지·기후변화·인공지능(AI) 등 미래 분야를 중심으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국방·방산·청정에너지·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협력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다가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로 했고요.
  • 영국·유엔 🇬🇧🇺🇳: 이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만나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에 진전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우리나라와 영국은 지난 2019년 FTA를 체결한 후 세부 품목 등의 조율을 위한 협상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 속도를 높이자고 한 것. 또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약식 회담을 갖고, 지난 12.3 내란 사태 이후 화제가 된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 브라질·멕시코 🇧🇷🇲🇽: 브라질, 멕시코 두 나라 정상과의 회담에서는 경제 협력에 대한 얘기가 주로 나왔어요. 우리나라의 남미 지역 최대 교역·투자국인 브라질과, 중남미 지역 최초로 우리나라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멕시코 모두 경제협력을 늘려 나가겠다는 것. 이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거 소년공이었던 경험 등을 공유하며 친목을 다지기도 했고요

이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의 대통령과도 만나 앞으로 더 끈끈한 관계를 만들어나가기로 약속했다고.

첫 외교 데뷔전, 반응은 어때?

이로써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이틀 동안 총 9개의 나라와 회담을 진행하며 첫 번째 외교 데뷔전을 마무리 지었는데요. 대통령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시작된 외교 공백을 끊고, 다시 정상외교를 시작했다는 것 자체에 의의가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어요. G7에 속하는 나라들은 물론,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사우스’ 초청국의 정상들과도 만나 “대한민국 외교, 정상영업 해요!” 확실히 알렸다는 것. 이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해 온 ‘실용 외교’가 첫발을 뗐다는 반응도 나오고요.

한편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가 될 거야!” 하는 기대가 컸던 한미 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오는 24~25일로 예정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의 중요성이 더 커질 거라는 말이 나와요. 나토 회의에 이 대통령이 참석하게 될 경우, 한미 두 정상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

by. 에디터 진 🐋
이미지 출처: ⓒnarendramod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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