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투표사무원 실수였다”

•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지난달 대통령 선거 당시 경기도 용인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있었던 ‘이재명 기표 용지’ 사건에 대해 투표사무원의 실수 등으로 벌어진 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 당시 선관위는 선거인이 받은 회송용 봉투에 이미 기표된 용지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자작극으로 의심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는데요. 섣부른 입장 발표였다는 비판을 받게 됐어요.

‘이재명 기표 용지’ 사건의 전말

사건은 지난 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사전투표소에서 발생했어요. 한 선거인이 회송용 봉투* 안에서 이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기표된 투표지를 발견하고 이를 신고하면서 논란이 시작된 건데요. 선관위는 초기에 자작극 가능성을 제기하며 수사를 의뢰했고, 일각에서는 투표조작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왔어요. 하지만 조사 결과, 투표사무원이 실수로 회송용 봉투를 2개 배부하고 선거인이 잘못된 봉투에 기표지를 넣어 돌려주는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사고로 확인됐다고.

“유감” 표명한 중앙선관위

선관위는 “전례 없는 일이고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도 매우 희박하다”며 투표사무원의 실수와 착오가 겹쳐 생긴 일이라고 밝혔어요. 또한 초기에 자작극으로 의심했던 A씨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놨고요. 선관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장 실수를 줄이기 위한 개선책 마련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는데요. 자작극을 벌인 당사자로 몰렸던 유권자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