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치수’가 김건희 여사 수사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유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신발 치수’가 김건희 여사 수사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유

뇌물로 받은 명품 가방 2개, 가방 3개와 신발 1개로 교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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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던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으로 받은 샤넬 가방 2개를 추가 비용을 들여 샤넬 가방 3개와 신발 1개로 교환한 정황이 확인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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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여사 뇌물수수 의혹 수사에서 유 행정관이 교환한 신발 치수가 김 여사 발에 맞는지, 그리고 이 신발이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른바 ‘신데렐라 수사’라는 말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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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신발 실물이 확보되지 않으면 결정적 증거로 삼기 어려워서 검찰은 신발이 어디에 있는지를 조사하는 데에 주목하고 있다고.
“김 여사는 몰랐다”는 건진법사 주장 뒤집을 근거?
김 여사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는 “받은 적 없다”, 전 씨는 “가방은 김 여사 선물용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유 행정관이 교환한 신발이 김 여사의 발에 맞는다면 김 여사가 뇌물을 받아 교환을 지시한 정황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유 행정관이 교환해 간 신발이 유 행정관이 평소 신는 치수가 아닌 것으로 보고, “김 여사에게 맞는 사이즈라면 김 여사에게 주려고 한 거야!” 추정하는 것.
‘신데렐라 수사’가 효력을 가지려면?
신발이 강력한 증거가 되려면 신발의 행방을 찾는 게 중요해요. 실물을 찾지 못하면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없기 때문. “이 사이즈 신는 사람이 김 여사만 있는 게 아니잖아!” 하는 반박이 나올 수 있는 거예요. 검찰은 아직 신발을 찾지 못한 상황이라고.
김 여사 특검 앞으로 전망은?
한편 김 여사는 뇌물 수수와 공천개입 의혹 등에 관한 특검 수사를 앞두고 17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어요. 극심한 우울증과 과호흡 증상이 입원 사유로 알려졌는데요. 길면 한 달 가량 입원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며 수사가 어려움을 겪을 거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어요. 하지만 김 여사 특검을 이끄는 민중기 특별검사는 “김 여사 대면조사가 이뤄지리라 생각한다”며 수사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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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