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충돌’ 긴급 대피 경고한 트럼프 “모두 즉시 테헤란 떠날 것”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이스라엘·이란 충돌’ 긴급 대피 경고한 트럼프 “모두 즉시 테헤란 떠날 것”

위험 커지는 이스라엘·이란 갈등 사태
-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수도 테헤란까지 위험이 확산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두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라고 밝혔어요.
- 최근 충돌로 인한 이스라엘과 이란의 사망자가 200명을 훌쩍 넘긴 가운데 몇몇 국가는 이스라엘 내 대사관을 통해 자국민에게 신속하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어요.
-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에서 갑작스러운 조기 귀국을 결정하면서 중동의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
자국민 대피령 내린 대사관
이란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새벽 본격적으로 시작됐어요. 최근 이란과 미국의 핵 협상이 진행되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던 이스라엘이 한밤중 선제공격에 나서며 이스라엘 이란의 무력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는건 데요. 두 나라가 미사일 폭격을 주고받은 지 어느새 닷새째에 이르러 양측에선 최소 250명이 사망하고 약 200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상황이 급박해지자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위치한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은 17일(현지시간)부터 폐쇄됐어요. 모든 직원에게 자택 대피령도 내렸다고. 주이스라엘 중국대사관 또한 자국민에게 “최대한 빨리 육로를 거쳐 이스라엘을 떠날 것”을 당부했어요. 공습이 시작된 이후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 등이 폐쇄되면서 5만 명이 넘는 이스라엘 여행객의 발이 묶인 상태예요.
‘결정권은 미국에게’ 트럼프에 쏠리는 눈길
한편 트럼프가 G7 일정을 예정보다 일찍 마무리한 채 귀국하자 이번 무력 충돌 사태에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눈길이 쏠려요. 백악관은 “중동에서 벌어지는 상황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귀국할 것”이라고 밝힌 반면 트럼프는 “그거 말고 다른 이유 때문이야!”라고 전한 상황인데요.
같은 날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국에 다급하게 협상 재개 의사를 보였다는 소식이 알려졌어요. 이란은 앞서 미국과 5차례 핵 협상을 진행해오다가 이스라엘 공습이 이어지자 “이건 아니지!”라며 협상을 취소했는데요. 무력 사태가 심각해지고 피해도 커지자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을 수 있어”라는 뜻을 밝혔다는 것.
외신들은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중동에서 군사 작전을 벌이기 위한 항공모함 등을 추가 배치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용도”라고 밝혔어요. 트럼프가 이란의 핵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초대형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요.
이란·미국 이번 주 양자 회담?
미국 정부와 이란 정부가 이번 주 중에 만나 고위급 양자 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어요. 회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미국 언론들은 “전쟁에서 합의로 방향을 틀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석했어요.
이미지 출처: ©The White 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