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판에 7000원? 달걀값이 급등한 이유와 전망

한 판에 7000원? 달걀값이 급등한 이유와 전망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한 판에 7000원? 달걀값이 급등한 이유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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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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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달걀값, 비싸면 30개 1만 원

  • 최근 달걀 가격이 폭등하면서 6월 둘째 주 기준 특란 한 판(30개)의 소비자 평균 가격이 7000원을 돌파했어요. 비싸면 한 판에 1만 원에 달할 정도라고.

  • 1년 전과 비교해 달걀 산지 가격이 최대 18% 올랐기 때문인데요. 축산물 품질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특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선 건 지난 2021년 7월 이후 약 4년 만이에요.

  •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달걀 가격이 한동안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어요.

달걀값 급등 원인, “전염병 때문” vs. “담합 의심”

산란농가는 이번 달걀값 급등의 원인은 달걀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요. 조류인플루엔자와 닭 기관지염 등 전염병 때문에 산란계 마릿수가 줄고, 병아리 공급도 늦어지고 있는 데다가 닭의 산란율도 떨어지고 있다는 것. 실제로 일부 마트에서는 달걀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달걀이 품절된 경우도 있다고.

정부 규제와 소매점의 폭리 때문에 달걀값이 올랐다는 주장도 있어요. 동물복지를 위해 산란계 한 마리당 우리 면적을 확대하는 시행령 때문에 산란계 마릿수가 줄었고, 상승한 가격의 상당 부분은 유통 과정에서 마진을 과도하게 붙여서 발생했다는 거예요.

하지만 정부는 전염병 확산을 고려하더라도, 지금의 가격 상승은 과도하다고 봐요.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겨울 조류인플루엔자로 살처분된 닭이 490만 마리였는데, 달걀값 상승 폭이 2021년 1670만 마리를 살처분했을 때보다 더 크다고 지적했어요. 이에 “달걀값 담합한 거 아냐?” 하는 의심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그러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산란계협회에 조사관을 보내 협회 회원사와 짜고 달걀값을 억지로 올린 것은 아닌지 조사에 나섰어요

‘에그플레이션’으로 식품 가격 줄줄이 인상 전망도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오는 8월까지 달걀값이 높은 수준을 보일 거라고 전망했어요. 이에 달걀을 재료로 하는 외식·가공식품 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달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 재룟값을 업계가 모두 감당하긴 어렵기 때문에, 판매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에그플레이션(egg+inflation)’이 발생해 식탁 물가 전반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

물가 비상에 달걀값 잡기 나선 정부

정부는 달걀값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어요:

  • 생산자단체가 거래하길 원하는 ‘희망 가격’을 미리 제시하는 ‘산지가격 고시 제도’가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고 보고, 이를 폐지하기로 했어요.

  • 산란계 사육 기간을 현행 평균 84주에서 → 87주로 늘려 달걀 생산량을 약 4% 늘리기로 했어요.

  • 물가 안정을 위해 관세를 매기지 않는 달걀 가공품 물량도 4000톤에서 → 1만 톤으로 늘리기로 했어요. 

by. 에디터 하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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