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요 아파트 88.1% 신고가 거래, 정부 부동산 대응 전망은?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수도권 주요 아파트 88.1% 신고가 거래, 정부 부동산 대응 전망은?

집값 상승세 강남 중심 → 수도권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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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수도권 주요 대단지 아파트 42곳 중 37곳(88.1%)이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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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해제되면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나타나던 집값 상승세가 다른 지역에서도 보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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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오르며 가계 대출도 증가하자 금융당국은 은행 대출 담당자들을 불러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어요.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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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의 핵심 원인은 공급 부족이라고 지적해요.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에 비해 시장에 공급되는 아파트가 부족한 것. 실제로 올해 서울·수도권 입주 예정 아파트는 지난해 대비 24~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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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보다 매매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도 원인으로 꼽혀요. 전세 사기 사건 여파로 “마음 편하게 집 사자!” 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서 “이럴 거면 대출받아서 사는 게 낫겠어” 하는 수요도 증가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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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금융위원회는 오는 7월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에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들기 전에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진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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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수도권 아파트에 투자하는 외국인 수요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혀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안은?
이재명 대통령은 세금 규제를 통해 집값을 잡는 대신, 공급을 늘려서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재개발 규제를 풀어서 수도권 1기 신도시를 정비하고, GTX 교통망을 중심으로 신도시를 개발해 약 250만 세대를 추가 공급할 거라고.
한편에서는 정부가 수도권 집값이 크게 오르는 걸 막기 위해 부동산 규제 지역을 확대하거나,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요.
전문가 대부분 “상승세 계속될 것” 예측
많은 전문가는 당분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오를 거라 예상하고 있어요. (1) “규제 더 생기기 전에 사자!” 하는 심리가 아파트를 사려는 심리를 부추길 수 있고 (2) 공급 정책이 효과를 보려면 실제 입주가 시작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 다만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이 도입되면 시장이 조금 안정될 거라고 전망했어요.
한편 비수도권 집값은 유지·또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전문가들은 비수도권 지역에는 수도권과 다른 주택 정책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