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전쟁 총정리(1) 3차 세계대전 일어날 수 있다고? 이스라엘·이란 충돌 이유와 전망 정리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이스라엘·이란 전쟁 총정리(1) 3차 세계대전 일어날 수 있다고? 이스라엘·이란 충돌 이유와 전망 정리

며칠 전부터 이란·이스라엘 충돌로 전세계가 떠들썩하잖아요. 이스라엘 군이 이란의 핵·군시설을 공격하고 미국·이란의 6차 핵협상이 취소되기도 하는 등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뉴닉이 정리해 봤어요.
#1. 왜 이렇게 사이가 안좋은 거야? 이스라엘·이란 전쟁 이유
- 유명한 중동의 앙숙: 이란과 이스라엘은 원래 동맹 관계를 유지하다가,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급격히 나빠졌어요. 미국과 이스라엘을 적으로 생각하는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을 ‘작은 사탄’으로 부르며 모든 공식 관계를 끊었는데요. 이후 1990년대부터 양국은 ‘그림자 전쟁’이라 불리는 공격을 벌이며 갈등 관계를 이어왔어요. 이란은 팔레스타인 하마스·레바논의 헤즈볼라 등 대리 세력을 내세우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이스라엘은 이런 세력의 고위 지도부를 제거하는 등 맞대응해온 것.
- 불씨가 된 미국·이란 핵협상: 이렇게 사이가 안좋은 양국의 관계는 최근 이란과 미국의 핵 협상이 진행되자 긴장이 극에 달했어요. 지난 4월부터 이란은 “핵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은 포기 못해!”라는 입장을 보이며 미국과 5차례의 핵협상을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이란의 핵무장을 최대 위협으로 여겨온 이스라엘은 핵협상 상황을 눈엣가시처럼 지켜보고 있었다고.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하기 위한 공습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란 공습은 시간 문제라는 말도 나왔어요.
#2. 결국 이란 공습 강행한 이스라엘
- 전방위 폭격 나선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결국 지난 13일(현지시간) 새벽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 작전을 통해 이란 내 핵시설 등 수십 곳에 대해 공습을 시작했어요.(그래픽) 전투기 200여 기를 동원해 이란의 핵시설·군 고위직 은신처·탄도미사일 생산기지 등 군사 목표물 100여곳에 폭탄 330발 이상을 퍼부었다고.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직접 나선 공격 중 사상 최대규모예요.
- 군장성·핵과학자 등 다수 사망: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군 1인자로 알려진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 군 참모총장과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 등이 사망했어요. 핵 과학자 및 전문가를 포함한 78명이 숨지고, 320명이 넘는 부상자도 나왔고요. 특히 숨진 핵 과학자들은 이란의 핵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인물들이었다고.
- 허를 찔렀던 한밤중 기습작전: 이번 작전의 배경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치밀한 준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어요. 모사드는 작전 수개월 전부터 수집한 이란 군 핵심 인사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이란 내 수많은 드론을 밀반입해 숨겨놓았다고. 이후 작전 개시 명령과 함께 일제히 타격을 실시했고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핵무기화 단계로 나아갈 징후가 보였다”며 공습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공습이 이뤄진 후엔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이러한 공습은 며칠이 걸리든 필요한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3. 이스라엘 공습을 부추겼다? 쏟아지는 미국 비판
상황이 심각해지자 국제 사회에선 미국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미국이 이스라엘에게 이란을 공격할 명분을 줬어!” 자세히 살펴보면:
- 그동안 이스라엘 편 많이 들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에 바이든 정부 시절보다 훨씬 방관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말을 들어왔어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있어서도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승인해주는 등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줬는데요. 이번 공습 직전에도 현지 미국대사관 일부 인력을 철수시키며 “위험 가능성 미리 알았으면서 왜 아무 조치도 안취했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 일부러 이란 방심하게 만든 거 아냐?: 이란과 미국의 핵협상에서 트럼프가 이란을 방심하게 했다는 분석도 나와요.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진행 중에도 여러 번 “이란 공습할 거야!”라는 뜻을 밝혔는데요. 트럼프는 “미국이 이스라엘 말리고 있으니까 이란은 안심해도 돼!” 라는 입장을 계속해 보여왔다고. 이스라엘이 공격 준비를 마쳤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을 당시에도 미국은 이란과의 6차 핵협상을 취소하지 않았고요. 결국 이러한 상황이 이란을 방심하게 했고 → 이 틈을 타 이스라엘이 기습 공격을 할 수 있었다는 거예요.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비판에 “이스라엘의 공습 계획은 알고 있었으나,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에 대해 미국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이란은 “미국의 승인 없이 이스라엘의 공습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과 핵협상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4. 3차 세계대전으로 번질까? 이스라엘·이란 전쟁 전망
한편 이스라엘군은 추가 공격을 예고하며 이란의 핵 시설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경고를 내렸어요. 계속되는 공습에 이란도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양측에서 사상자가 늘고 있어요. 이란·이스라엘 갈등이 전면전으로 번져 “3차 세계대전 일어나는 거 아냐?” 하는 말도 나온다고. 이런 걱정에 국제유가는 한때 10% 넘게 급등하기도 했는데요. 전면전에 대한 전망은 엇갈려요:
- 더 큰 전쟁 날 수도 있어: 전문가들은 이란 지도부가 제대로 된 보복에 나서지 않는다면 국내 지지층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얘기하는데요. 국내 지지층을 위해 이란 지도부가 핵확산금지조약까지 어기며 핵 무기를 사용하게 된다면 큰 전쟁이 일어날 수 있어요. 현재 이란은 약 1년 안에 핵 무기를 만들어 실전에 배치할 수 있는 핵 능력 수준을 갖고 있다고.
- 그럴 가능성은 낮아: 한편에선 이란·이스라엘 갈등이 전면전까지 번지기는 어렵다는 말이 나와요. (1) 친이란 무장 세력인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레바논 헤즈볼라는 이미 이스라엘에 의해 무력화된 상황이고 (2) 이란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습을 강했다가 더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라 군사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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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Tasnim News Ag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