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으로 탑승자 241명·지상 33명 사망

•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241명과 지상 33명 등 총 274명이 숨졌어요.
• 현지 언론은 지상 사망자 중 대부분이 항공기가 추락한 국립 B.J 의대 기숙사에 거주하던 학생들로 보인다고 전했어요.

여객기의 유일한 생존자, 비상탈출구 바로 옆자리에 앉았지만...

기적적으로 1명의 승객이 살아남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생존자의 소식에도 관심이 모였는데요. 생존자인 비슈와이 쿠마르 라메시는 기체 중간에 있는 비상탈출구 바로 옆자리인 ‘11A’ 좌석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어요. 

전문가들은 다만 반드시 ‘11A’ 좌석 혹은 비상탈출구 옆자리가 안전한 것은 아니며, 사고 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좌석별 안전도를 일반화할 수는 없다고 조언했어요. 사고 발생 시 연기나 어둠으로 시야가 가려질 경우를 대비해 자신의 좌석과 가장 가까운 출구 사이의 좌석 수를 미리 세어두고, 비행 시작 전 안전 사항 안내를 주의 깊게 듣는 것이 생존 확률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발견된 블랙박스,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은? 

인도 조사 당국은 13일(현지시간) 추락 현장 인근의 한 건물 옥상에서 엔진 및 제어 설정 정보 등이 포함된 블랙박스를 발견했어요.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져,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요. 다만 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CVR)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어요.

현재 인도 당국과 에어인디아 측은 조류 충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외신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한 것으로 보아 양쪽 엔진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와요. 여객기가 뜨자마자 메이데이*가 나온 정황을 봤을 때 항공기의 추진력이나 동력이 부족했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