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재개

• 1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지 않은 브라질 지역의 닭고기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어요.
• AI 발병 이후 지난달 17일 브라질산 가금육 등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 지 약 한 달 만이에요.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금지의 여파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브라질산 닭고기는 전체 닭고기 수입량의 86%(약 15만 8000톤)로, 국내 전체 닭고기 소비량의 20%에 달했어요. 브라질산 닭고기는 국내산보다 저렴한 데다 순살 형태로 수입돼 순살치킨·닭강정·치킨버거 등 닭고기가 들어가는 메뉴에 널리 쓰였는데요. 정부가 지난달 17일 브라질산 가금육과 가금생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지 일주일도 안 돼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올랐다고. 외식업계에도 비상이 걸렸고요.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재개 시점은? 

농식품부는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은 주에 한해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어요. 이를 위해 브라질 검역당국과 수입 위생 조건 협의를 진행했고요. 행정 절차를 거쳐 빠르면 이번 달 말부터 수입이 재개될 걸로 보이는데요. 30~40일 정도 걸리는 운송 기간 등을 감안하면 7월에는 브라질산 닭고기가 국내에 들어올 거라고.

한편 지난달 정부가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을 때 국내 수입업체들이 2~3개월 치 재고를 보유하고 있었던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수입이 재개되면 올랐던 닭고기 가격도 안정될 거라는 기대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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