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 화재, 1시간 30분 만에 완진

• 서울 종로구 조계사 옆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10일 오전 10시 22분경 불이 났어요. 기념관 국제회의장 천장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걸로 보인다고.
• 문화재가 많은 불교중앙박물관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지만, 스님·종무원 등 약 300명이 긴급 대피하고 일부 유물은 안전을 위해 외부로 옮겨졌어요.
• 불은 약 1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꺼졌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어요.

국보·보물 8점 박물관 밖으로 이송

조계사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대표적인 사찰이에요. 사찰 경내와 인근 박물관에는 국보·보물 등 다양한 불교 문화유산이 보관돼 있는데요. 이번 화재는 조계사 옆에 있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안의 회의장 천장에서 처음 발생했어요. 다행히 조계사 본당과 박물관 전시관·수장고로 불이 번지진 않았다고.

불교중앙박물관에서는 ‘호선 의겸: 붓끝에 나투신 부처님’ 특별전이 진행 중이어서, 국보 9점·보물 9점 등 총 33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이 중 8점이 안전을 위해 근처의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옮겨졌어요.

조계사 화재, 왜 일어난 걸까?

소방 당국은 천장 에어컨에서 불꽃과 함께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편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소방·경찰·지자체가 총력을 다해 피해 예방에 나서달라”며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