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요건 채운 ‘이준석 제명’ 목소리

• 지난 4일 공개된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에 관한 청원’이 8일 기준으로 34만 명 넘는 동의를 받았어요. 청원인은 이 의원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묘사한 언어 성폭력을 했다고 주장했어요.
• 국회법에 따라 5만 명 이상 동의 시 심사 대상이 되며, 제명하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해요. 이번 청원으로 국회는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 절차에 들어가게 됐어요.

국민동의 청원이 뭐야?

국회 국민동의 청원은 국민이 국회에 직접 입법·정책 건의를 할 수 있는 온라인 청원 제도예요. 청원이 공개된 뒤 30일 이내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국회가 이를 공식적으로 심사해요. 이번 청원은 사흘 만에 30만 명을 넘기며 빠르게 관심을 모았는데요. 청원인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TV 토론회에서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했다고 비판하며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어요. 하지만 국회의원 제명은 헌법상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해서, 실제로 이뤄진 사례는 아직 없어요.

이준석 의원의 입장은? 

이준석 의원 측은 "진영이 강하게 결집했던 대선이 끝난 지 얼마 안 돼 아직 감정이 앞서는 시기라 그런 것 같다"며 "시간이 좀 지나면 이성적으로 판단해 주실 걸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 의원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자신에 대한 의원직 제명 추진 얘기가 나오자 “민주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세력의 폭거야!” 반발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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