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당선: “국민 통합 책무 잊지 않겠다”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이재명 대통령 당선: “국민 통합 책무 잊지 않겠다”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표와 전국 곳곳의 광장을 가득 메운 ‘응원봉 시위’, 그리고 대통령 탄핵·파면으로 실시된 이번 대선에서 ‘내란 극복’ 등을 강조한 이 후보가 별다른 이변 없이 승리하며 3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건데요. 개표 결과와 이후 상황을 정리했어요.
나도 개표방송 봤어 👀: 시간대별 개표 상황
이재명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렸는데요. 3일 투표 마감과 동시에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도 과반이 넘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할 걸로 예측됐어요. 개표가 시작되자 여유 있게 앞서가기 시작했는데요. 개표 상황을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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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김문수 🔴: 개표가 시작되자 김문수 후보가 앞서가는 흐름이 나타났어요. 밤 10시 개표율 6.41% 기준 김 후보가 46.60%를 득표해 45.31%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앞선 것. 다만 개표 시작 시점이 지역마다 다른 만큼, 개표 초반 득표율은 큰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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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로 올라선 이재명 🔵: 개표율이 15%를 넘어가던 밤 10시 30분경, 이재명 후보가 46.77%의 득표율로 김문수 후보(45.02%)를 앞서나가기 시작했어요. 개표율 20% 시점에서는 이재명 47.60%·김문수 44.20%로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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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선 유력’ 🎊: 개표가 아직 한창이던 밤 10시 47분쯤, MBC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 확률을 97.6%로 예측했다며 ‘당선 유력’을 선언했어요. KBS도 밤 11시 7분쯤, SBS는 밤 11시 14분쯤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밝혔고요. 개표율이 40%를 넘어가자 ‘당선 확실’ 발표가 이어지며 선거 결과는 정해진 것과 다름없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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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이동 시작 🚗: 사실상 ‘당선인’ 신분이 된 이재명 후보는 밤 11시 47분쯤,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나와 취재진과 지지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어요.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국민들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는 소감을 밝힌 후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여의도로 이동하기 시작했고요.
전국 개표율이 91.32%를 기록한 4일 새벽 2시 13분 기준, 이재명 후보는 48.51%를 득표해 김문수 후보(42.47%)를 약 193만 표 차이로 앞섰어요. 아직 남아 있는 표를 감안하더라도 선거 결과가 뒤집히기 어렵게 된 것. 개표가 진행될수록 표차는 오히려 점점 더 벌어졌고요.
이 후보는 개표율이 94%에 달한 4일 오전 2시 30분, ‘매직넘버’를 돌파하며 남아 있는 표의 개표 결과와 무관하게 당선을 확정지었어요.
이재명 후보는 뭐라고 했어?
약 20분 동안 경호차량의 호위 속에 이동한 이재명 후보는 제일 먼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당사를 찾았는데요. 이번 선거를 위해 애쓴 당직자들을 격려한 뒤 4일 1시 12분쯤 국회 앞에 마련된 무대 위에 올랐어요. 꽃다발을 든 채 김혜경 여사와 함께 무대에 오른 이 후보는 “아직은 당선자로 확정되지 못했지만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꽤 높은 이재명”이라며 연설의 운을 뗐어요.
이 후보는 “이 나라가 평범한 시민들의 나라라는 사실, 대통령이 행사하는 모든 권력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고 그 권력은 대통령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국민의 삶과 이 나라의 밝은 미래만을 위해서 온전하게 쓰여져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 했어요. 이어 (1) 내란 극복 (2) 경제·민생 회복 (3) 국민 생명·안전 보장 (4) 한반도 평화 (5) 국민 통합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고요.
특히 이 후보는 국민 통합을 강조했어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한민국 이 공동체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료들”이라며 “남녀로, 지역으로, 노소로, 장애인 비장애인, 정규직 비정규직, 기업가와 노동자, 이렇게 틈만 생기면 편을 갈라서 서로 증오하고 혐오하고 대결하게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 이 후보는 “큰 통치자가 (되는 게)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그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이렇게 연설을 마무리했어요: “이제 우리 모두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똑같은 대한국민들입니다. 함께 갑시다. 감사합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일 새벽 1시 36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배 승복 연설을 했는데요. 김 후보는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라며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를 전했어요.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짤막한 연설을 마무리한 채 당사를 떠났고요.
한편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그의 공약에도 관심이 쏠려요.
어떤 공약 있었더라?
이재명 후보는 10대 공약을 통해 “경제 위기 극복하고, 민주주의 회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강조했는데요. 주요 공약을 다시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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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3대 강국 🤖: 인공지능(AI) 관련 예산을 늘리고, 민간투자 100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했어요. AI에 쓰이는 고성능 GPU 반도체를 5만 개 이상 확보하고, 전 국민 누구나 AI를 무료로 쓸 수 있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약속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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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극복·사법 개혁 🔨: 대통령의 계엄 선포 권한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고, 검찰이 기소권을 남용하지 않도록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했어요. 온라인 재판 도입과 대법관 정원 확대, 국민참여재판 확대 등을 통한 사법개혁도 완성하겠다고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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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전쟁 대응 🚢: 수출시장·품목을 다양하게 하고, 핵심 소재·연료·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여러 나라와 통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어요. 근본적으로는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려 무역 구조를 혁신하겠다고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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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완성 📍: 임기 내에 세종시에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짓겠다고 했어요. 국회와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는 방안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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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5일제 📅: 주4.5일제를 도입해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등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 노동권 보장을 확대하겠다고 했어요. 또, ‘공짜노동’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온 포괄임금제를 금지할 거라고 했어요.
이재명, 어떤 사람이었더라? 👉 [2025 대선 후보 총정리 (1)] ‘사이다 정치인’부터 ‘유력 대권 주자’까지, 이재명 이력 총정리
이미지 출처: ⓒReuters/Kim Hong-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