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 ‘반려동물 돌봄’ 게시 후 탈주, 더 이상은 X 

•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이 반려동물 돌봄 글 게시를 중고거래 게시판에서 막기로 했어요.
• 반려견을 맡긴 뒤 연락을 끊는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하자, AI 필터링·이용자 신고 기능 등을 통해 관련 게시글을 차단한 것. 

계속 발생했던 당근 게시물 악용 사례 

당근은 원래 이웃 간 중고 물품을 사고파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요. 최근 반려동물 돌봄을 부탁하는 게시물이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지난달 이를 악용해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한 이용자가 당근을 통해 3일간 반려견을 맡긴 뒤, 갑자기 연락을 끊고 앱을 탈퇴한 거예요. 남겨진 강아지를 돌보던 사람이 이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논란이 커졌는데요. 이에 당근은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고자 중고거래 본래 목적에 어긋나는 게시물을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엄격해진 당근의 게시물 작성 조건

현재 당근 중고거래 게시판에 '강아지 봐주실 분' 등의 제목으로 반려동물 돌봄을 요청하는 글을 올리려 하면, 운영정책 위반 알림과 함께 등록이 거부되고 있어요. 다만 구인·구직 목적의 당근알바 게시판에서는 해당 유형의 글을 올릴 수 있는데요. 반려동물 돌봄 요청을 하려면 개인·법인 명의의 인증을 거쳐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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