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등 고위험군 백신 접종해야”

• 홍콩·중국 등 중화권 국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우리나라 정부가 올여름 재유행 사태 가능성을 대비하고 나섰어요. 
• 정부는 “65세 이상 노인과 감염 취약 시설 입소자들은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해달라”라고 강조했어요. 그러면서 “올해 여름에도 재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선제적으로 대비할 방침”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코로나 여름철 재유행 경계하는 정부

최근 홍콩, 중국 등에 이어 가장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이는 곳은 태국이에요. 지난달 초 1만 6000여명이던 확진자 수가 지난주 5만 3000여명까지 급증했는데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동남아시아 위주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하면서 걱정이 커지고 있어요. 대만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도 하루에 1만 5000명을 기록하고 있다고. 앞서 대만 정부는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171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어요. 

우리나라 정부는 국내 상황이 아직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지만, 올여름 재유행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어요. 정부가 특히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에 긴장하는 이유는 따로 있는데요. 지난해 7월 말 456명에 불과했던 국내 확진자가 8월로 넘어가면서 1441명까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 최근 우리나라와 가까운 국가에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자, 지난해와 비슷한 확산세가 반복될까 걱정하고 있는 거예요. 

6가지 예방 수칙 발표한 대한의사협회

의료계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대한의사협회는 개인위생 수칙과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등 6가지 수칙을 담은 권고문을 발표했는데요. 그러면서 “일교차가 큰 날씨에 국내외 여행으로 인구 이동이 많아졌다”며 “코로나19 재유행의 우려가 있고 더운 날씨에 밀폐된 공간에서 실내 활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호흡기 감염증을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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