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지 들고 밥 먹으러 갔다고?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 총정리

투표지 들고 밥 먹으러 갔다고?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 총정리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투표지 들고 밥 먹으러 갔다고?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 총정리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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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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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을 끝으로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가 마무리됐잖아요. 그런데 사전투표가 끝난 후 “너무 부실하게 관리한 거 아냐?” 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어요. 결국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사과까지 했다고. 

다시 커진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

  • 투표지 들고 밥 먹으러 가고 🍚: 서울 신촌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관외 선거 참여를 위해 기다리던 일부 시민이 투표 용지를 든 채 투표소 밖으로 나가 논란이 됐어요. 투표소 내 대기 공간이 부족해 투표 용지를 받은 사람들이 1시간가량 건물 밖에서 대기하다 일부는 식사까지 하고 왔다고. 선관위 관계자는 “해당 투표소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를 해 인원이 몰렸다”며 “투표 마감 결과 반출된 투표지는 없었다”고 해명했고요. 
  • 남편 명의로 대리투표하고 🗳️: 서울 강남의 한 사전투표소에선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뽑아 대리투표를 한 뒤 → 자신의 신분증으로 또 투표한 선거사무원 A 씨가 붙잡히기도 했어요. 경찰은 공직 선거법상 제248조 ‘사위 투표죄’ 혐의로 A 씨를 긴급체포했는데요. 선관위는 A 씨를 해촉하고, 선거 방해 의도가 있다고 보고 남편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다고.
  • 22대 총선 투표용지가 나왔다? 🤷: 경기도 김포와 부천의 관내 사전 투표함에선 22대 총선 투표용지가 나왔어요.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봉쇄·봉인 전에 투표함 안쪽을 살펴보다가 투표용지를 발견해 회수했다”며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고. 

논란이 커지자 시민단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간부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관리상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사과하며 “선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문제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혀 법적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했어요. 

한편, 선관위의 이러한 입장에도 사전투표에 대한 음모론은 계속 퍼지고 있어요. 

중국인이 투표한다? 계속되는 사전투표 음모론 

  • “투표함 뜯어서 이상한 투표지 넣고 있어!”: 대전에선 “선관위 직원들이 봉인해 보관 중인 투표함을 뜯어 출처를 알 수 없는 투표용지를 쏟아 넣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어요. 하지만 경찰 확인 결과,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함에 넣은 건 대전 외 다른 지역에서 사전투표를 한 주민들의 투표지가 든 회송용 봉투였다고. 선관위 측은 “봉투 수량을 확인하고 투표함에 넣을 때 선관위 직원, 정당추천위원의 참관하에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어요. 하지만 일부 유튜브 채널들은 이러한 설명 없이 봉인된 투표함을 뜯는 장면이 담긴 보관소 CCTV 영상을 올리며 부정선거 의혹을 퍼뜨리고 있다고. 
  • “중국인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어!”: SNS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론 “중국인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혹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요. 중국 SNS에 사람들이 투표용지를 손에 든 채 찍은 영상이나, 투표소 내부로 보이는 장소에서 촬영한 영상 등이 올라오고 있다는 건데요. 이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몇몇 사람들이 일부 유권자들에게 말을 걸며 한국어 능력을 확인하는 등 ‘중국인 색출’을 하는 일도 있었다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행법상 외국 국적자에게는 대통령선거 투표권이 없다”며 “외국인 혐오를 부추기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해요. 

사전투표 논란, 선관위 비판하는 국민의힘·민주당 

  • 국민의힘 “선관위 잘못이야” 😡: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에 국민의힘은 선관위를 강하게 비판했어요. 선관위가 부정선거론에 대한 비판 뒤에 숨어서 자기 역할을 제대로 안 하고 있다는 것. 선관위를 개혁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이 “선관위의 부실 관리 문제를 강조하며 본투표에 지지층을 결집시키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말이 나와요
  • 더불어민주당 “부정선거론이 더 퍼지면 안 돼” 🙅: 민주당 역시 선관위의 철저한 대처와 투명한 관리를 요구했는데요. 다만 “부정선거 음모론은 안 된다”며 선거 부정이 있다는 의혹에 강하게 선을 그었다고. 사전투표 부실 관리 문제에 대해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승복이 어렵다”고 한 김문수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벌써 대선 결과에 불복하려는 거 아냐?"라며 비판했고요

한편 전문가들은 부정선거 음모론이 계속해서 나오는 근본적 이유는 극단적인 확증 편향과 우리 사회의 심화된 정치적 양극화 때문이라고 지적해요. 특히 개인의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유튜브 등 SNS가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킨다고 보는데요. 나의 정치적 성향에 맞는 영상만 보다 보면 →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비슷한 결의 콘텐츠만 추천해 이를 반복적으로 접하게 되고 → 다른 이들의 의견은 고려하지 않는 편협한 시각에 빠지기 쉽다는 거예요. 정치인들이 특정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지지층을 모으고 → SNS 채널은 이를 통해 영향력을 키우다 보니 부정적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고요. 

따라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에서 먼저 명확하게 ‘부정선거는 없다’고 밝히고, 당의 정치색을 떠나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선관위가 다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1) 인력 관리와 장비 점검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2) 선거관리 업무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어요.

by. 에디터 지지 🍸
이미지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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